장미경의 삶의풍경

장미경의 삶의풍경 게시판입니다. 삶과 사람에 대한 기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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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면 라복마을 박일진 이야기 (下)

화산면 라복마을 박일진 이야기 (下)

그저 산 사람이 되고 싶었던 소자(小子) - 화산면 라복마을 박일진 이야기 1994 년 박일진 씨는 무소유와 영성 수련을 실천하는 공동체 ‘ 전원살림마을 ’ 의 수련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 그곳에서 현재의 삶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인연들을 만나게 된다 . “ 무소유 공동체 생활을 2 년 동안 했죠 . 수련생들 뒤치…
화산면 라복마을 박일진 이야기 (上)

화산면 라복마을 박일진 이야기 (上)

그저 산 사람이 되고 싶었던 소자(小子) - 화산면 라복마을 박일진 이야기 1 월의 새벽 6 시 . 집을 나선다 . 까마득한 어둠을 뚫고 화산면 라복마을로 향한다 . 간간이 눈발이 흩날리다가 산언저리 하늘 끝이 까만색에서 쪽빛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 이른 아침에 일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풍경일 테다 . 화산면 화…
봉동 낙평리 유아름, 이종철 이야기

봉동 낙평리 유아름, 이종철 이야기

쉬거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 위크앤드! - 봉동 낙평리 유아름, 이종철 이야기 2013년에 임순례 감독이 영화로도 만들었던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 는 기존 사회 질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찾아 ‘남쪽’으로 떠나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산에서 빵집 ‘구운’…
봉동읍 둔산리 왕안라 이야기

봉동읍 둔산리 왕안라 이야기

파란만장 유쾌한 왕언니 - 봉동읍 둔산리 왕안라 이야기 일흔을 넘긴 왕안라 씨 (1953 년생 ) 에게 최근 새로운 직장이 생겼다 . 완주 삼례에서 20 년 동안 식당을 운영했지만 , 코로나 19 위기를 겪으며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 집에서 마냥 쉬고 있을 수만은 없던 왕 씨는 친구의 권유로 완주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고산면 어우리 이인수 할머니 이야기

고산면 어우리 이인수 할머니 이야기

서북 머스매가 토끼어매, 염생이 할매가 되기까지 - 고산면 어우리 이인수 할머니 이야기 이인수 할머니는 1941 년 충남 예산군 광시면 동산리에서 태어났다 . 그 시절의 여자들은 결혼과 동시에 이름을 잃고 , ‘ 누구의 아내 ’, ‘ 누구의 어매 ’ 로 불렸다 . 유년 시절에는 비교적 풍족한 삶을 누렸지만 , 원치 않은…
고산면 상리 김지연 이야기

고산면 상리 김지연 이야기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맺힌 관계들의 힘 - 고산면 상리 김지연 이야기 김지연 씨가 일하는 사무실은 내가 일하는 곳과 매우 가까운 곳이다 . 오랜만에 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그곳으로 향했다 . 지연 씨는 완주친환경농업인협회가 운영하는 친환경자재 판매점에서 실장 직책을 맡아 일하고 있다 .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편…
비봉면 원소농마을 김정희 할머니 이야기

비봉면 원소농마을 김정희 할머니 이야기

늙음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 비봉면 원소농마을 김정희 할머니 이야기 몇 해 전 ,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에서 김영옥 선생님이 진행하신 ‘ 노년되기 : 나이 듦에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 라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 시골의 어르신들 사이에서 나는 여전히 젊은이지만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생애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때였…
화산면 죽동마을 유미 씨 이야기

화산면 죽동마을 유미 씨 이야기

다부진 팔뚝과 단단한 손의 이력 -  화산면 죽동마을 유미 씨 이야기   어디에서든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사람이 있다 . 으스대지 않고 조용히 주변을 살피며 어려움 있는 곳을 향해 주저하지 않고 성큼 다가가는 사람 . 이렇게 자신을 표현한 글을 읽고 있을 유 미 (1962 년 생 ) 씨의 표정이 떠오른…
고산면 어우리 전경애 이야기

고산면 어우리 전경애 이야기

촘촘한 돌봄의 연결망 속에 산다는 것. - 고산면 어우리 전경애 씨   : 완주노인복지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대뜸 ‘ 밥은 챙겨먹고 다니냐 ’ 는 꾸중같은 질문을 던지고 텃밭으로 총총총 사라졌다가 푸성귀를 잔뜩 들고 오는 동네 할머니의 무심한 다정함 .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매번 ‘ 어디 가냐고 ’ 묻…
만경밴드 대표 강영희 이야기

만경밴드 대표 강영희 이야기

우연히 나는 아름다운 섬광을 보았다  - 만경밴드 대표 강영희 이야기 완주군 소양면 종남산을 휘돌아 가는 길옆에 그가 일군 숲이 있다 .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집과 일터를 오가는 도시 생활 속에서 가을이면 빨갛게 익어가는 감나무와 여름이면 짙은 녹색을 품은 나무들이 늘 좋아 보였다 . 강영희씨 (1951 년생…
삼례읍 전소순 할머니 이야기

삼례읍 전소순 할머니 이야기

지금이 내 인생의 진정한 봄날 ! -  삼례읍 전소순 할머니 이야기   옛사람들은 사람의 일생을 봄 , 여름 , 가을 , 겨울 사계절에 즐겨 비유했다 . 여리고 풋풋한 어린 시절은 봄 , 뜨거운 만큼 서둘러 지나가는 젊은 시절은 여름 , 나보다 훌쩍 더 커가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중년은 가을 , 조금은…
운주 엄목마을 김영중 어르신 이야기

운주 엄목마을 김영중 어르신 이야기

변함없이 살아가는 것 - 운주  엄목마을 김영중 어르신 이야기   엄목마을 앞에 흐르는 천을 바라본다 . 언제부터 이 물길이 흘렀는지 알 수는 없으나 아마도 변함없이 살아가는 그 천을 바라본다 . 물길도 그대로 , 천등산의 능선도 그대로건만 다부졌던 청년은 여든 노인이 되었다 . 늘 변함없을 것만 같던…
동상 황조리마을 김맹준 이야기 (下)

동상 황조리마을 김맹준 이야기 (下)

타고난 손재주로 진득하니 살아온 삶 (下)   -  동상 황조리마을 김맹준 이야기   하염 없이 내린 눈에 모두 무사하신지요 . 오가는 길은 제설이 되었는지 , 엄동설한에 보일러는 잘 돌아가는지 , 이 추위도 곧 물러가겠지요 . 몇 년 만에 매운 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렸다 . 만나는 사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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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황조리마을 김맹준 이야기 (上)

타고난 손재주로 투박하게 살아온 삶  -  동상면 황조리마을 김맹준 이야기   김맹준 씨는 1955 년 동상면 사봉리 황조리마을에서 태어났다 . 그가 태어난 후 스무 해가 지나서야 전기가 들어왔으니 호롱불과 호야등 켜고 지내는 생활이 익숙했던 터라 자신이 조선시대에 태어났노라고 우스갯소리를 한…
화산면 신공마을 심계택 이야기

화산면 신공마을 심계택 이야기

그냥 맥없이 좋은 것은 언젠가는 꼭 해야 해  -  화산면 신공마을 심계택 이야기   덩치가 유난히 작았던 산골 소년은 도무지 흥미로운 것이 없었다 . 극성스러운 장난꾸러기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공부가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 다만 그의 눈에 생기를 돌게 하는 존재는 꽹과리를 든 마을 어르신이었…
봉동읍 명탄마을 박정애 할머니 이야기

봉동읍 명탄마을 박정애 할머니 이야기

독보또랑에서 울어대던 금개구리를 기억하기 위해  -  봉동읍 명탄마을 박정애 할머니 이야기   완주군 봉동읍 고천리 명탄마을에는 자연하천이 흐르고 있다 . 동네 어르신들은 이를 독보또랑이라 부른다 . 예전에는 어른도 뛰어넘기 어려운 너비였지만 지금은 경지정리로 폭이 좁아져 논 사이를 자세히 살…
고산면 덕암마을 이광민 씨 이야기

고산면 덕암마을 이광민 씨 이야기

천천히 나무를 깎는 힘으로 순식간에 오르는 바위 -  고산면 덕암마을 이광민 씨 이야기   고산면에서 큰길로 오르는 길목에 덕암마을이 있다 . 열두 번의 가을을 맞이하는 동안 숱하게 오고 갔던 길가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 평범한 시골 마을 안에 누군가가 구축한 깊고 단단한 세상을 이제야 발견하다니 !…
삼례 비비정마을 정도순 씨 이야기

삼례 비비정마을 정도순 씨 이야기

억순이 또순이 도순이 -  삼례 비비정마을 정도순 할머니 이야기   삼례 끄트머리 언덕빼기 위 노을이 고운 마을 . 15 년 전쯤 캠코더 한대 들고 그 마을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을 했었다 . 무거운 카메라가방을 둘러매고 마을에 들어섰던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 허름한 마을회관 문을 열었는데 좁은 방에…
고향마을 파출소장 이승렬 씨 이야기

고향마을 파출소장 이승렬 씨 이야기

내 고향은 삼기리 종암마을입니다 - 고향마을 파출소장 이승렬 씨 이야기 고산 삼기초등학교는 ‘1946 년 고산초등학교 삼기분교로 문을 열어 2003 년 삼우초등학교와 통합되며 문을 닫기까지 57 년 동안 3,500 여명의 아이들을 길러냈다고 한다 .’( 위키백과 ) 20 여 년 전에 삼기초등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 이…
수어통역사 강지현 씨 이야기

수어통역사 강지현 씨 이야기

고요한 세상에 손짓으로 말하는 사람 -  수어통역사 강지현 씨 이야기    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들 사이에서 쓰이는 몸짓과 손짓에 의한 의사 전달 방법 . 손가락이나 팔로 그리는 모양 및 그 위치나 이동에 덧붙여 , 표정이나 입술의 움직임을 종합하여 행하여진다 . ‘ 수어 ’ 에 대한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