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 지 10년 "선생님 부름받고 왔지요" 사진기록 송윤성, 황상원, 강현우 씨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스물세 살 송윤성이고,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사진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 어떤 계기로 삼우초에 방문하게 되었나요?
삼우초의 하늘 선생님으로부터 단오맞이 한마당 행사 때 아이들의 사진을 기록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교정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록함으로써 학교 과제와 개인 사진 작업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왔어요.
학교행사 특성상 다양한 인 물과 구도 등 사진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다음에도 또 와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네요. ■ 오랜만에 삼우초에 방문하니 어땠나요? 삼우초를 졸업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가장 신기한 점은 아직도 알고 있는 선생님들이 계신다는 것이었어요.
무려 두 분이나 계신 덕분에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재미있게 촬 영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 윤성 씨가 삼우초에 재학했던 시절, 학교의 모습은 어땠나요? 제가 재학생이던 때에도 시골의 작은 학교였지만 인원은 훨씬 더 많았어요.
100명 가 까이 되는 전교생에, 그만큼 교내외 행사에 참여하는 학부모들도 많았어요. 사람이 많으니까 단오행사에서 모내기할 논을 두 개나 쓰고, 항상 모내기가 끝나면 다 같이 국수를 먹었어요. 손이 많이 가긴 해도 그만큼 맛있어서 인기가 제일 많았던 메뉴 인데 이제 국수가 없어져서 매우 아쉬워요.
후식으로 무제한 감식초와 딸기 셰이크를 먹고, 학교 한 바퀴를 돌며 했던 길굿놀이가 기억나요. 지금의 단오행사는 여러 면에서 축소된 느낌이 있어 조금 아쉽네요. ■ 삼우초 후배들, 선생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곳이 삼우초와 고산이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이런 긍정적인 공동체 문화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 보존되면 좋겠어요.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는 말 을 들어서 안타까워요.
선생님들, 학생들, 마을주민들의 협력으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 고 오랫동안 이 교육공동체가 유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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