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호
초여름, 단오를 만나다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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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단오를 만나다
2026년 발행호
초여름, 단오를 만나다
흥겨운 풍물 소리와 구수한 쇠고기뭇국 냄새가 온 마을을 휘감으며 고산의 초여름이 활기차게 열렸다. 정성 어린 손길로 축제를 일군 주민들의땀방울부터 모내기와 씨름판을 달군 아이들의 웃음소리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하나로 어우러진 단오 풍경을 담았다.
굽이굽이 계곡 끝 구이 장파마을
짙어가는 녹음이 굽이굽이 계곡을 따라 마을을 감싸는 5월, 장파마을 깊숙이 들어서자 사람 사는소리가 들려왔다. 허리 숙여 풀을 뽑고 밭을 가꾸는 손길, 들독에 담긴 옛 청춘의 이야기, 맑은 계곡물에 하얀 닥을 널어 말리던 창호지 공장의 기억까지 두루 담았다.
믿음으로 이어진 용진 양전마을
노란 유채꽃이 논두렁을 물들이고 자목련이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4월, 양전마을의 하루는 부지런히 시작된다. 이른 아침부터 마을을 돌보는 어르신들, 회관에 모여 나누는 밥과 웃음, 주목나무 묘목을 들여다보는 손길. 100년 넘은 교회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곳에서 ‘믿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말이다.
노거수 아래, 봄이 오는 원수선마을
수봉산 다섯 봉우리를 병풍 삼은 비봉면 원수선마을. 거대한 부부 느티 나무를 벗 삼아 살아온 어르신들부터 농사짓고 생태놀이터 가꾸는 주민 들까지 각자의 일상이 분주하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이들 을 만나봤다.
완주 아이들의 겨울나기
어린이집 졸업을 앞둔 다섯 살 쌍둥이, 카페 앞치마를 두른 채 어엿한 사 회를 경험하는 우주 등 완주의 아이들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저마다의 빛깔로 단단하게 영글어 간다. 산골과 읍내를 누비며 겨울을 나는 아이 들의 반짝이는 방학 일기를 전한다.
새해를 맞는 방식
떠들썩한 변화와 거대한 다짐보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성실한 오늘을 쌓아 올린 완주 사람들이 있다. 새해에도 화려한 수식어 대신 마음속 깊 이 품은 작은 희망을 꺼내어 평범하지만 소중한 하루를 다시금 열어간 다. 완주 곳곳에서 저마다의 첫발을 내딛는, 우리 곁의 이웃들을 만나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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