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친환경농약 실습현장 고산면 삼기리에 자리한 완주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 이하 귀농인의 집 ). 이곳에는 매년 귀농 · 귀촌을 꿈꾸는 여러 지역의 도시민이 모인다 . 고향도 직업도 전부 다르지만 ‘ 농촌 살이 ’ 라는 공통분모 아래 농사짓는 법을 배우고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
땅과 더불어 사는 연습 밤사이 내린 비로 유난히 맑고 푸르던 아침 . 귀농인의 집 공동텃밭은 교육을 받기 위해 나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 이날은 여름철 대비 토양 관리법을 익히고 직접 만든 친환경 농약을 사용해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었다 . 진행에 앞서 간단한 이론 설명 후 본격적인 실습이 시작되었다 .
각자 건네받은 농약 분무기를 등에 지고 키우는 작물에 뿌려갔다 . 덥고 습한 날씨에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작업이다 . 교육에 참여한 입교생 권종인 (47) 씨는 “ 지금 작물에 뿌리는 것은 인공적으로 첨가물을 넣거나 합성하지 않은 농약이다 .
천연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식물이나 사람에게 덜 해로울 것 같아 안심 ” 이라고 말했다 . 제조 과정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 입교생 김문규 (39) 씨는 “ 이런 작업을 처음 접해봐서 그런지 원재료 준비부터 제조하기까지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
그래도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자부심에 보람을 느낀다 ” 고 소감을 전했다 . 더 나은 농촌살이를 위해 초여름에 접어들었는지 한낮에 쏟아지는 햇볕이 제법 따가웠다 . 군청사 뒤편에 자리한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사무실은 이맘때 한창 분주하다 .
이곳은 귀농귀촌 교육 지정기관으로서 목공과 용접 , 매듭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 강의가 귀농인의집 입교생을 대상으로 연달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이날 교육을 진행한 신민후 (25) 강사는 “ 농촌에서의 생활은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야 일이 도시보다 많다 .
우리는 그러한 순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초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것 ” 이라고 설명했다 . 이날 오전 내내 분전함을 만들어 콘센트를 연결해보는 전기 기술 교육이 진행되었고 , 오후에는 용접 교육이 이뤄졌다 . 안전장비 채비를 마친 사람들이 화로 앞에 모이자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
강사는 호미와 도끼 등 농기구 수리 시 사용하는 쐐기못 만드는 방법을 꼼꼼하게 가르쳐줬다 . 먼저 강사가 불에 달궈진 쇠를 망치로 두들겨 모양을 만드는 시범을 보이자 뒤이어 교육생들은 스스로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탕 , 탕 망치 두드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경쾌하게 울려 퍼졌고 화로 앞에서 집중하며 망치를 내리치는 사람들의 얼굴이 불그스레 물들었다 .
교육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입교생 정대희 (50) 씨는 “ 용 접같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작업은 시도해 볼 엄두가 안 났었는데 , 교육을 통해 원리를 깨닫고 나니 한결 다루기 수월해졌다 ” 며 “ 난생처음 목공 , 예초기 , 경작 도구 등을 만져보며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있다 .
기초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중 ” 이라고 설명했다 . 입교생 대표 정경업 (41) 씨는 “ 예전에는 물건이 고장 나면 수리해줄 사람을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 이제는 스스로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흥미롭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 고 전했다 .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는 2012 년 설립되어 예비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일정기간 내 머물며 완주를 탐방할 수 있도록 돕는 체류형 귀농인의 집 운영 , 도시민들을 위한 귀농귀촌 교육 , 정착 초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귀농귀촌 인턴십 , 아이키우는 가족 안심정착지원 등이 있다 .
이밖에도 농업창업과 주택구입을 위한 융자지원 , 농촌생활실용교육 , 귀농귀촌인 마을환영행사 , 동네작가 , 마을단위 융화교육 , 동아리지원 , 재능기부활동 , 멘토컨설팅 등의 사업이 마련되어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완주군 귀농귀촌팀 또는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귀농귀촌인턴십 정착 초기 소득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귀농 · 귀촌인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역기여활동 또는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하며 , 월 1 회 간담회를 통해 활동내용과 생활의 고충을 나누게 된다 .
귀농귀촌인 마을환영행사 마을에 전입한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이 소통 , 화합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마을이장이 귀농귀촌지원센터에 사업신청하여 사업비를 받아 마을에서 환영행사를 진행하면 된다 .
주택 및 농지정보 귀농귀촌인에게 지역의 주택 및 농지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수집활동으로 임대 또는 매매가 가능한 주택과 농지의 정보 제공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농업창업과 주택마련 등을 위한 융자지원사업 . 이율은 연 2%, 5 년 거치 10 년 상환이다 .
신청대상은 만 65 세 이하의 세대주로 농촌지역 전입기간이 만 5 년 이내이며 귀농교육 100 시간 이수 , 농업을 전업으로 하여야한다 [문의] 완주군청 귀농귀촌팀 063-290-2474 귀농귀촌지원센터 063-26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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