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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0.12.29

완두콩 100호와 기록 그리고 사람

가천초 입학했던 김원겸, 유지석 군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0.12.29 16:32 조회 3,1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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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김원겸 군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훌쩍 자란 키 , 내년이면 중학생 2015 년 3 월 유지석 , 김원겸 군은 경천면 가천초등학교의 유일한 입학생이었다 . 당시 학교 정문에는 ‘ 김원겸 , 유지석 군의 입학을 축하한다 ’ 는 플래카드도 붙었다 .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전달받을 때는 주변 시선이 부끄러운 듯 얼굴이 상기됐었다 . 5 년만에 다시 만난 두 친구는 어느새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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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가 꿈" 봉동초 6학년 김원겸 군 김원겸 군은 지석 군과 함께 2015 년 가천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2016 년 6 월 봉동초등학교로 전학했다 .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 배드민턴부가 있는 봉동초등학교로 옮긴 것이다 .

“ 친구랑 헤어져야 해서 슬펐어요 .” 정들었던 지석 군과 헤어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 헤어짐에 눈물을 흘렸지만 그 후로 벌써 4 년이 지났다 .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쳤던 아버지 , 어머니의 권유로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원겸 군은 금세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

“ 처음 배드민턴을 배울 때는 어려웠는데 지금은 쉬워졌어요 .” 올해 63 회 전국 여름철 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봉동초등학교가 초등부 단체전 3 위를 차지했다 . 원겸 군은 “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어요 . 국가대표가 아니더라도 저는 코치가 되는 게 꿈이에요 ” 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

요새 원겸 군은 체육시설이 코로나 19 로 문을 닫고 , 배드민턴 대회도 잇따라 취소되면서 집에서 휴대전화를 하거나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지내고 있다 . 가천초등학교에서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 묻자 “ 학생 수가 적어서 형 누나 동생들이랑 전부 섞여서 술래잡기를 했던 기억이 나요 ” 라고 말했다 .

원겸 군은 내년 3 월 완주중학교에 입학 할 예정이다 . "첫 입학식 아직도 기억" 가천초 6학년 유지석 군 유지석 (13) 군은 입학 당시 단상보다 작았던 키가 훌쩍 자라 있었다 . “ 코로나 19 로 학교를 통 못가고 있어요 . 그런데 학교보다 집이 더 좋은 것 같아요 .

요즘에는 집에서 티비도 보고 게임도 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 지석 군은 첫 입학식을 기억하고 있다 . 그때의 설레는 마음으로 내년에 있을 중학교 입학식을 기다리고 있다 . “ 중학교 입학식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앞으로 만날 친구들도 기대되기도 하고 가천초등학교 동생들이 보고 싶을 것 같아요 .” 가천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0 명도 안 되는 학교다 .

2 학년이 되었을 무렵 유일한 입학생 친구였던 김원겸 (13) 군마저 전학을 가 혼자 수업 받을 뻔 했지만 다행히 우지민 (13) 군이 전학을 와 학급인원이 2 명을 유지 할 수 있었다 . 학생 수가 많지 않아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는 없는 아쉬움도 있었다 . “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

다른 학교로 가고 싶었던 때도 있었어요 . 그래도 저희 학교가 조용하고 공기가 좋은 것 같아요 .” 지석 군은 내년 3 월 고산중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

현장 사진

가천초 입학했던 김원겸, 유지석 군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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