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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1.07.13

여기! 농촌 어때?

귀농인의 집 김영숙 씨네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1.07.13 15:13 조회 3,19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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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며느리 현주 씨, 3대귀농의 든든한 구심점이 되어준 영숙 씨, 완주가 생각보다 좋다는 손자 승현 군 귀농인의 집 김영숙 씨네 3 대가 함께 완주로 체류형 귀농인의 집 5 기 입소자 중 3 대가 함께 하는 가족이 있다 .

바로 시어머니 김영숙 (68) 씨와 며느리 이현주 (46) 씨 , 그리고 세 명의 손자손녀들이다 . 이들의 완주행은 며느리 현주 씨의 주도로 진행됐다 . 현주 씨는 “ 귀농하려고 마음을 먹고 이곳에 오기 전 완주군청과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에 먼저 와서 정보를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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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지금 용인에서 직장생활 중인데 자리가 잡히면 합류할 생각 ” 이라고 설명했다 . 이들이 완주를 선택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 현주 씨의 고향이 동상면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단 완주군의 귀농귀촌 정책과 환경 등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

특히 완주에 와보니 가장 좋은 것은 자녀들의 학교였다 . 그는 “ 완주로 내려오기 전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아이들 학교 문제였다 . 하지만 이곳에 와보니 고산에 좋은 학교들이 있었다 . 막내가 삼우초를 다니는데 무척 좋아하고 잘 다닌다 ” 고 웃었다 .

요리를 즐기는 영숙 씨가 완주로 내려 와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 식재료와 음식들 현주 씨는 시어머니를 설득해 함께 완주로 내려왔다 . 스스로가 일을 크게 벌려놨지만 오히려 이곳에서의 생활은 시어머니 영숙 씨가 주도한다고 말한다 . 영숙 씨는 매일 아침과 저녁 두 차례 텃밭에 나가 농작물을 살핀다 .

그러다 보니 도시에서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 영숙 씨는 “ 자녀들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한 결정이다 보니 크게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을 믿고 내려왔다 ” 며 “ 도시에서는 주로 집에 있고 주말에는 교회에 나갔다 . 코로나 19 때문에 더 답답한 생활을 했을 것 같다 .

하지만 이곳에 오니 교육도 받으러 다니고 농사도 짓고 요리도 하며 바쁘게 보낸다 ” 고 말했다 . 요리가 특기인 그는 농사를 짓고 수확한 농작물과 지천에 널린 각종 재료들로 맛있는 요리들을 뚝딱 해낸다 . 그래서 이들 가족은 도시에 있을 때보다 더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마주한다 .

영숙씨는 “ 시골에 오니 자연에서 얻는 것들이 많다 . 쑥과 고사리를 뜯기도 하고 딸기와 보리수를 구해 잼을 만들기도 했다 . 주운 양파로 양파즙을 만들기도 했고 이 근처에서 돌미나리를 캐기도 했다 ” 고 말했다 . 둘째 아들 조승현 (17) 군도 완주 생활이 낯설지만 나쁘지 않다 .

승현 군은 “ 처음에 시골에 내려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농담하시는 줄 알았다 . 하지만 와보니 생각보다 괜찮다 . 공기도 좋고 풀벌레 소리도 난다 . 자연환경이 좋다 ” 고 말했다 . 이들은 농사를 위해 비닐하우스와 땅을 구하려 했지만 최근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

스마트팜에 대해 관심이 생긴 것이다 . 곧 대학에 들어갈 첫째 딸은 스마트팜 학과를 생각하고 있다 . 현주 씨는 “ 이서에 있는 스마트팜 견학을 가봤는데 참 좋았다 . 농사뿐 아니라 유리하우스에 방송이나 음향 시설을 갖추고 무대를 꾸며 버스킹을 한다든지 여러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

재미있을 것 같고 우리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 고 말했다 .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고 있는 이들 가족 . 최근에는 화산면 농가 주택을 계약하고 더 구체적인 완주에서의 삶을 꿈꾸고 있다 .

이들은 “ 온 가족이 모여서 안정적으로 한마음으로 같은 방향을 향해 가보려고 한다 .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가보겠다 ” 고 말했다 .

현장 사진

귀농인의 집 김영숙 씨네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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