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궁금해?] 취미생활서 창업까지 맥주수업 인기 매주 금요일 맥주강좌 열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시음해보는 학생들의 모습. “컵을 손으로 막고 돌린 다음 향이 올라오면 맡으세요.
어떤 냄새가 나죠?” “여름날 아파트에 들어가면 나는 습기 냄새 같아요.” “오래된 빨래뭉치에서 나는 쾌쾌한 냄새 같은데요?” 8월 3일 오전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체험실습실에 맥주 냄새가 난다. 맥주에서 나오면 좋지 않은 향이 무엇인지 배우며 비교 시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술박물관에서는 매주 금요일이면 맥주 강좌가 열린다. 지난 7월 13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8월 말 종강을 앞두고 있는 강좌에는 전국의 수강생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맥주의 양조와 이론에 대해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고 다양한 맥주를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맛을 보는 것이 아닌 맥주의 역사와 문화, 양조기술, 원료, 맥아 만들기, 로스팅 등 탄탄한 이론이 뒷받침된다. 봉동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김덕희(41)씨는 이번 수업을 통해 수제 맥주를 배우고 이와 어울리는 디저트를 개발할 생각이다. 덕희씨는 “떡을 꼭 커피나 차와 마시라는 법은 없다.
맥주와 함께 곁들일 마늘떡, 고추떡 등 새로운 디저트를 개발해보려고 수업을 신청하게 됐다”며 “뭐든지 알아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제 맥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수업에도 창업을 염두 하거나 맥주 관련 교육을 하기 위해 참여한 이들이 있다.
대전에서 온 김호정(40)씨도 맥주 관련 수업을 준비 중이다. 호정씨는 “맥주 관련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지만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다시 신청하게 됐다. 천연공방을 운영하는데 맥주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수제맥주 만들기 강좌 11기 학생들이 열심히 수업을 들으며 실습 중이다.
수제 맥주는 발효를 시키는데 한 달반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발효조, 온도계, 에어락 등 간단한 도구로도 가능하다. 김성중 수수보리아카데미 강사는 “2기부터 수업을 진행해 벌써 11기다.
최대 3번 연속해서 수업을 들은 수강생도 있었다”며 “이 수업을 통해 창업 등을 목표로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