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 학교도, 가게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폭우가 휩쓸고 간 16일 운주면 행정복지센터 일대. 상가 및 주택가에 대한 청소와 복구가 한창이었다. 간밤의 악몽을 서로 털어내며 복귀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한 주민은 “아직까지 피해를 본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보고만 있으면 속만 상해 더 열심히 치우려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민들은 운주면행정복지센터나 운주초등학교, 운주동부교회 대피소에서 지낼 계획이다. 주민들은 하루빨리 복구돼 집으로 돌아가 평소 같은 일상생활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중이다.
운주이용원 김광태, 박윤순 부부 운주 토박이 김광태, 박윤순 씨는 내촌마을에서 이용원을 운영한 지 40년이 되어간다. 세월이 흐를수록 찾아오는 손님의 발걸음이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용원이 침수됐다.
벽의 반 절 높이만큼 들어찬 흙탕물 때문에 서랍장 안에 들어있던 온갖 소도구들이 오염되고 의자, 세면대 등 웬만한 가구는 다 못쓰게 되었다. 이용원을 집어삼킨 물은 부부의 집안까지 밀려들었고, 윤순 씨는 먼 저 지붕 위로 올라간 남편이 끌어올려준 덕분에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윤순 씨는 “그래도 일단 어디 다치지는 않았으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망가진 가구나 침구류, 장판 밑에 스며든 오염물 등을 어떻게 치워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수해복구를 위해 도와준 군인,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첫날보다 많이 나아진 상황이지만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완창마을 주광칠 씨 비가 점점 거세게 와 집안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집에서 두꺼운 외투 와 손전등을 챙겨 집 앞 높은 곳을 찾아 곶감 건조장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119에 신고하니 진입이 불가해 구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하염없이 기다리며 날이 밝아오니 그제야 비가 그치 면서 구조대원이 구조를 하러 왔다. 현재 유해조수 구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수해로 인한 가축들도 많이 피해를 봤다. 하루 빨리 복구 가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운주철물점 돌아온 곳엔 침수로 인해 창고는 이미 물로 가득 차 아수라장이 됐다. 날이 밝자마자 일부 물건을 닦고 있는데 피해가 심각하다. 철물점 앞에 있는 화분들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여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다.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틈틈이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장작나무는 진흙으로 뒤덮여 사용할 수도 없고 금속 파이프, 볼트, 칼 같은 것들은 전부 씻어서 현재 내놓은 것들이다. 새마을부녀회 연합회장 강래원 씨 장선천 하류에 있는 완창마을은 주택보다 농경지가 더 많아서 가구 보다 농경지 침수 피해가 훨씬 컸다.
상류 쪽 내촌마을이 좁은 농수로 범람 때문이었다면 아래쪽은 제방이 무너져 불어난 물줄기가 세 갈 래로 나눠지는 바람에 피해 범위와 규모가 더 심각했다. 완창마을에서도 장선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강래원 씨의 비닐하우스 18개 동은 위에서부터 밀려내려오는 물과 쓰레기에 완전히 휩쓸렸다.
래원 씨는 “폭삭 내려앉아 뼈대도 남아 있지 않은 비닐하우스 잔재를 언제, 어떻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며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개인이 직접 손으로 치울 수는 없고 중장비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 중장비 작업이 가능한 업체를 알아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 다.
당장 생업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보다 처지가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수해복구 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너무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긴 한데 일단 저한테는 몸 눕힐 수 있는 집이 있잖아요.
그 집마저도 침수돼서 밖에서 머무는 분들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고 싶어서 일하는 거예요.” 내촌마을 끝집 임복성 어르신 임복성 어르신은 70년이 넘는 세월을 내촌마을에서 살았다. 운주면의 제방은 약 10여 년 전 조성됐는데 몇 번의 침수피 해가 잇따랐지만 마을 전체가 이렇게 잠긴 적은 없었다고 한다.
임복성 어르신은 “새벽 4시에 비가 많이와 현관문으로 나오지도 못했다. 옆 창문을 넘어 나오니 차고에 주차해둔 차는 이미 물에 떠내려가고 있는 상태였고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다. 안주인이랑 살려고 옆에 산 위로 올라가 아침까지 구조되기만 기다렸다.
소식을 들은 자식들이 급한 전자제품을 주문해주고 주말에는 내려와서 함께 치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운주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운주초등학교와 운주초 병설유치원 내부는 이미 물이 가득 찼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공부하던 장소는 하루아침에 물바다가 됐다.
운주초 관계자는 “1층 교실까지 모두 물이 들이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리하는데 며칠을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운주초는 병 설유치원과 교사동 1층이 침수돼 현재 2층에서 정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box] 7.8.~10. 완주군 호우 피해 중앙합동조사 결과 1.
호우상황 특보현황: 호우주의보(7.9. 19:40) → 호우경보(7.10. 02:00)→ 호우주의보 해제(7.10. 08:30) 누적강우량: 평균 180.1mm(7.9. ~ 7.11, 15:00 기준) 특별재난지역 선포: ‘24. 7. 15. 2.
피해집계 인명피해: 없음 - 이재민 발생: 일시대피자 406명 (귀가 358, 미귀가 48) 재산피해: 1,893건 피해액 352억원 - 사유시설: 1,760건 피해액 117억원 (주택 전파 4·반파 5·침수 165, 소상공인시설 94개소, 농작물 297.6ha, 농경지 34.1ha, 산림작물 94.9ha, 가축 2,210ha, 농경지 114ha 등) - 공공시설: 133건 피해액 235억원 (소하천 55, 하천 14, 도로 16, 수리시설 4 등) 3.
복구지원 장비지원: 누계 2,416대(굴착기 1,793, 덤프트럭 456, 양수기 20, 기타 143) 인력지원: 5,764명(공무원 833, 군 930, 소방 241, 의용소방 525, 경찰 229, 자율방재 502, 기타 2,504) 구호물품: 응급구호세트 272개, 밥차 11,610인분, 생수 27,784개, 임시주거텐트 50개 등 수방자재: 톤백 14,570, 방수포 190, PP마대 10,000, 장갑 3,300, 장화 800, 팔토시 450 등 재난예비비: 31억원(응급복구 장비임차비 29, 재료비 1.5, 인건비 0.5) 4.
복구액 530억원(공공 491, 사유39, 국 389(추가지원 112억원 포함), 도 67, 군 74) -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지급 39.2억원(국 29 도 4.9, 군 5.3), 자체 0.55억원 - 공공시설: 133개소 491억원(국 360, 도 62, 시군 69) - 개선복구사업 요청: 3개 사업(748억원) *하천 3개소(완주 장선천 335억, 성북천 198억, 괴목동천 215억) 5.
복구 계획 응급복구 현황 (복구율 87%) -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지급 ; '24. 8월 중 *주택 및 소상공인: 재난예비비 사용 선지급 *농어업 분야 등: 주생계수단 확인, 추경성립전 등 행정절차 후 추석 전 지급 - 공공시설: 예비비 등 예산확보 및 실시설계용역 선 발주 ; '24. 8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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