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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3.02.16

삼례의 새바람, 삼봉지구

삼봉지구 거주 2년차 강소은씨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3.02.16 16:13 조회 2,8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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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에게 삼봉지구는 치킨배달비 8천원 아직도 아찔한 기억 봉동 셰어하우스를 떠나 삼봉지구 임대주택으로 이사온 지도 어언 만 2 년이 지났다 . 처음 삼봉지구에 입주했을 때만 해도 아파트 상가에 있는 편의점과 백반집 , 카페가 한 군데씩 밖에 없었고 이밖에 다른 편의시설은 전혀 없었다 .

삼봉지구는 지리적으로 삼례와 봉동 그중간에 위치하고 전주에코시티와도 가깝다 . 이러한 점이 좋을 줄로 알았지만 지내보니 그 어중간함에서 온 불편함이 수도 없이 많았다 . 이를테면 삼례에 위치한 한 치킨집에서 배달주문을 했는데 배달비 8,000 원이 나왔다 . 거의 한 끼 식사비용이 배달비라니 .

IMG 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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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충격적이었던 터라 그 금액을 절대 잊을 수 없다 . 오히려 봉동읍 둔산리에 위치한 가게의 배달비가 더 저렴해서 주로 봉동업체를 이용했다 .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요리를 해먹 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설상가상 주변에 식재료를 살 만한 곳도 없었다 .

장을 보려면 퇴근길에 삼례시장쪽 마트를 가거나 이따금씩 봉동읍내에 있는 로컬푸드 하나로마트를이용했다 .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동네 슈퍼 , 식당들이 삼봉지구에 지내면서 귀하게 느껴질 수밖에없었다 .

입주 초기의 삼봉지구를 떠올리면 단점만 수두룩하지만 그럼에도 이곳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 전주와 가깝다 ’ 는 것이다 . 비록 나는 완주에 터를 잡았지만 친구들과의 약속을 나갈 때나 주말에는 꼭 전주에 갔기에 전주와 접근성이 좋은 게 큰 장점이었다 .

프랜차이즈 식당 , 카페가 많은 에코시티가 차로 10 여 분 정도면 갈 수 있고 평소에 자주 가는 전북대학교 , 송천동이 가까워서 개인적으로 이 점이 편리하게 느껴졌다 .

2 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인 공터에 ‘ 분양 문의 ’ 나 ‘ 상가 모집 ’ 같은 문구의 현수막만이 가득했는데 이제그곳에 건물이 지어지고 상가가 생겨나고 있다 . 그동안 견뎌온 공사 소음에 대한 결과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것이다 .

다양한 시설들도 들어서서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해결 가능한 것들이 많아졌다 . 짧다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아직 비어있는 상가들을 보며 앞날이 궁금해진다 .

지난 2 년간 삼봉지구에서의 거주기간이 나에게 ‘ 버티는 시간 ’ 이었다면 앞으로는 ‘ 누리는 시간 ’ 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의 삼봉지구를 기대해본다 . / 강소은 미디어공동체완두콩 기자

현장 사진

삼봉지구 거주 2년차 강소은씨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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