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수업 받고 ‘ 외율마을 여덟할매 ’ 찍었죠 평범 속 특별함 25분에 담아 유튜브 조회수 9,500 회 기록 고산면 외율마을에는 ‘ 여덟 할매 ’ 가 산다 . 일흔 또는 여든을 부쩍 넘긴 나이에 새롭게 배움을 시작한 이들은 스케치북에 본인의 이름 석 자를 적어 카메라를 향해 보여줬다 .
떨리는 손으로 적었음에도 반듯한 글자였다 . 완주마을미디어제작단은 할머니 여덟 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이를 25 분짜리 영상으로 담아냈다 .
영상 제목은 ‘ 외율마을 여덟할매 ’ 고 주인공은 외율마을에 사는 정정자 (86), 권철 (81), 국순여 (82), 고순자 (80), 이정수 (88), 이소순 (79), 송옥선 (82), 김부임 (67) 어르신이다 . 어르신들은 마을에서 살아온 세월을 회고했다 .
그 속에는 딸을 잃은 아픔도 있고 또래 아낙들과 같은 시기를 보내며 어울려 지냈던 행복한 기억도 있다 . 완주마을미디어제작단은 완주미디어센터에서 2019 년에 시작한 공동체미디어사업 중 하나로 마을미디어 활동가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이번 ‘ 외율마을 여덟할매 ’ 영상을 기획 , 촬영 , 편집한 것도 마을미디어제작단이다 . 마을미디어제작단 1 기로 참여했던 이경선 씨를 비롯해 올해 양성과정에 참여한 2 기까지 모두 7 명의 활동가가 함께 영상을 제작했다 .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의 폭은 각각 달랐지만 마을의 소소한 풍경을 담고자 하는 마음은 같았다 . 마을미디어제작단 이지향 씨는 “ 이번에 영상을 만들면서 ‘ 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찾아내는 일 ’ 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영상을 제작한다는 것은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 ” 고 말했다 . 이보경 씨는 “ 우리가 만든 영상이 지역과 사람을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 며 웃었다 .
완주미디어센터는 미디어활동가 양성과정을 통해 활동가들에게 마을미디어의 개념 이해를 돕고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 편집하는 기술 등을 교육했다 . 이 과정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장미경 씨가 이들의 멘토가 되어 기획과 촬영기법들에 대해 조언했다 .
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평상시에도 활발히 의견을 나누고 영상이 완성되면 시사회를 꾸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영상을 시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 이들이 제작한 ‘ 외율마을 여덟할매 ’ 는 지난 5 월경 비디오플랫폼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
이 영상은 현재 기준 조회 수 9,541 회를 기록하고 있다 . 마을미디어제작단 유후선 씨는 “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한 분당 인터뷰를 2 번 이상씩 진행했다 .
첫날보다 그다음 날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렇다 보니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전달이 잘 됐던 것 같다 ” 고 말했다 . 이경선 씨는 “ 얼굴과 손에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들이 카메라 프리뷰 화면에서는 소녀로 보였다 .
과거의 일을 떠올리면서 어느새 소녀로 돌아간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이 자체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 며 소감을 밝혔다 . 이들은 외율마을 할머니들이 담긴 영상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
올해 제작단 활동을 통해 한 사람당 세 편의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며 이들의 영상은 ‘ 완주미디어센터 ’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완주미디어센터 완주마을미디어제작단원들이 고산 '외율마을 여덟할매'촬영 작업을 하고 있다.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