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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0.10.14

메이드 인 공공

물 환경운동 실천 '살림'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0.10.14 17:54 조회 3,19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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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놀이하듯 환경운동 EM 공 만들어 계곡에 던지고 샴푸 대신 비누로 머리감기 환경보호 필요성 일깨우기 노력 “ 왜 만경강이라고 해요 ?” “ 발원지가 무슨 뜻이에요 ?” 지난 9 월 23 일 오후 5 시 동상면 밤티마을 만경강 발원지인 밤샘에 한 무리의 꼬마들이 나타났다 .

생태체험에 나선 공동체 살림 회원들이다 . 아이들은 오솔길을 오르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찼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안내자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 숨을 헥헥 대던 윤후 군은 “ 엄마와 함께 만경강의 시작점에 오게 되어서 즐겁다 . 산길을 걸어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 고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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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교실 운영자 박영환 씨는 “ 보통 체험교실에 오는 엄마들은 힘든 산길 걷기 체험은 힘들어한다 . 하지만 이번 팀은 만경강 발원지를 손수 오르겠다고 해서 내심 더욱 신경을 쓰고 준비했다 ” 고 말했다 .

올해 8 월 첫 활동을 시작한 살림은 6 세부터 10 세 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환경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 아이들을 포함해 모두 10 명이 활동 중이다 . 고은영 대표는 “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서 놀게만 하는 건 불안하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환경은 소중한 것이고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가르쳐주기 위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 고 설명했다 . '살림'은 여섯 살부터 열 살 사이의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들은 매달 한 번씩 모여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결정한다 .

만경강 발원지인 완주군의 특성에 맞춰 여러 환경보호 활동 중에서도 물과 수질에 중점을 둔 활동을 펼친다 .

지난 7 월에는 황토에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 미생물군 ) 발효액을 섞어 동그랗게 뭉친 EM 공을 발효시키는 활동을 했고 , 8 월에는 EM 공을 계곡이나 물속에 던지는 놀이를 했다 .

고 대표는 “EM 공 몇 번 던졌다고 수질이 정화되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앞으로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물을 깨끗하게 보존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 고 말했다 . 고 대표는 최근 들어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낀다 .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 장마가 역대급으로 최장 기간을 기록했고 , 전 세계적으로는 폭염이나 태풍 피해가 발생하는 이상기후 사례들을 계속해서 목격했기 때문이다 . 그는 “90 년대 초중반부터 늘 이상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접해왔지만 현실적으로 느끼진 못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제는 현실과 직면한 문제로 확실하게 다가오다 보니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됐다 ” 고 말했다 . 살림은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고자 한다 . “ 제로웨이스트에 가까운 방향으로 생활습관이 바뀌려면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세제나 수세미 같은 제품을 바꿔야 해요 .

당장 눈에 보이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아이들과 샴푸 대신 비누로 머리를 감기도 해봤어요 .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천천히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죠 .” 올해 말에는 바다정화를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살림 . 이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

고 대표는 “ 코로나 19 로 외부인 접촉이 힘든 시기이다보니 비대면으로 환경 동화책을 나눠 읽는 시간을 진행해 보려고 한다 ” 며 “ 이제는 생각만 하면 안 되는 시대가 왔다 . 직접 실천해보고 바꿔야만 한다 . 나부터 실천하고 작은 것도 함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고 말했다 .

현장 사진

물 환경운동 실천 '살림'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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