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노는 게 중요 열정 총무 신명식 씨 고산 율곡리 원산마을에 사는 신명식 (41) 씨는 2013 년에 이곳으로 귀농한 뒤 2015 년 벼농사두레와 인연을 맺었다 . 그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총무를 맡아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모임에 애정을 갖고 있다 .
올해로 농부 6 년 차인 그의 농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벼농사두레와 함께 벼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 그 계기가 궁금하다 . 이전에는 제대로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고 누군가를 도와주는 게 다였다 .
그래도 농촌으로 귀농을 했으니 ‘ 벼농사 한 번은 지어봐야겠다 ’ 고 생각했던 게 그 출발이었다 . 첫해에는 벼농사두레에서 흙에 대해서 , 물에 대해서 기초 공부를 했고 2016 년부터 농사를 시작했다 . 쌀을 사 먹지 않고 직접 농사 지어보니 어떤가 .
자급자족의 의미로 ‘ 내가 먹을 것은 내가 짓는다 ’ 는 생각을 갖고 농사를 하고 있다 . 우리 가족이 먹을 것을 직접 지으니까 자부심도 생기고 부모 , 형제 , 친구들한테도 나누고 있다 . 또 해마다 수확하고 나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작게나마 떡을 돌리고 마을회관에도 쌀 20 ㎏ 씩 드리고 있다 .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는 기쁨이 있다 . 밭농사가 아닌 벼농사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벼농사는 비슷한 체계로 가기 때문에 1 마지기나 10 마지기나 힘든 정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 . 오히려 농사 초보인 분들이 쉽게 해볼 수 있는 게 벼농사라고 생각한다 .
또 개인적으로 밭보다는 논에서 일하는 게 더 즐겁다 . 찰방찰방한 물도 좋고 논에 사는 생물들이 밭보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 본인만의 농사철학이 있나 . 농사지을 때만큼은 욕심을 많이 안 부리고 최대한 다른 사람과 함께 하려고 한다 .
공동체성이 가장 짙고 관계가 중요한 산업이 농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공동체성은 지키되 , 또 스스로 자립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 무엇보다 잘 먹고 잘 노는 게 중요하다 . 그래서 벼농사두레와 잘 맞는 것 같다 . 지난해 농사는 어땠는지 , 올해는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궁금하다 .
작년에는 장마가 길어서 농사가 쉽지 않았는데 퇴비라든지 물을 잘 조절해서 나쁘진 않았다 . 올해도 기후나 환경에 따라서 대응을 잘 해줘야 할 것 같다 . 농사라는 것이 워낙 예측하기 힘들지만 이번에는 풍년이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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