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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5.09.01

ㅇㅇ없이는 못살아

평생 딴 자격증 61개..시작하면 포기 안 해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5.09.01 09:05 조회 3,9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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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훈씨는 한번 시작한 일은 절대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다. 평생 따온 온갖 자격증에서 그의 삶을 느낄 수 있다. 평생 딴 자격증 61 개 … “ 도전은 계속 됩니다 “ ◇ 자격증 없이는 못살아 조주훈씨 모두 독학으로 이룬 성과 1 개 따는데 보통 2 년 걸려 올해 나이 67 세 .

8 월 현재까지 딴 자격증이 61 개 . 과장을 조금 보태면 나이만큼 자격증을 땄다 . 한번 시작하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조주훈 (67. 봉동읍 ) 씨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 . 쉼 없이 공부하고 도전하는 그의 뜨거운 에너지 덕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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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 백두산을 오른 듯한 이 성취감은 경험해본 사람만 안다 ” 고 했다 . 조씨가 따낸 자격증 목록을 보면 누구나 놀란다 .

자동차 정비기사 , 건설기계 정비기사 , 전기내선공사 기능사 , 빌딩경영관리사 , 요양보호사 1 급 , 중등교사증 , 태권도 국가공인 사범자격증 등 누구는 한 평생 따기 힘든 어려운 국가 자격증부터 기계 , 체육 , 교육 등 범주를 넘나들며 망라돼 있다 .

61 개를 모두 나열하면 지면이 부족할 정도다 . 조씨가 자격증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74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당시 그는 군 제대 후 자동차 정비사로 일했는데 일을 위해 전기장치 기능사보 자격증을 취득했다 . 이후 전매청에 입사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다 .

“ 당시 조카들까지 가르쳐야하는 상황이었어 . 그런데 공직생활을 통해 받는 급여로는 부족했지 . 보다 나은 직업과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더군 .”  조주훈씨가 취득한 자격증데 관한 설명.

이후 대우건설에 특채로 입사해 사우디 , 나이지리아 등을 돌며 12 년 간 해외서 일했다 . 그는 해외에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 휴가 때 한국에 오면 자격증 책을 사서 출국했다 .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 지독하다 ’ 는 말까지 내뱉었다 . “ 남들은 쉴 때 나는 공부를 했어 .

가난 때문에 공부를 많이 못했거든 . 처음에는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취미생활이 됐지 . 그만큼의 기술과 전문성을 가지기 위한 생각도 있고 .” 조씨의 자격증이 대단한 이유는 개수도 개수지만 , 모두 독학으로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

하나의 자격증을 따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보통 1 년 반에서 2 년 . 도전정신 뿐 아니라 그의 끈기도 높이 살만하다 . 가장 마지막에 딴 자격증은 2013 년에 취득한 용접 산업기사다 . 당시 그는 용접 학교가 있는 군산의 찜질방에서 잠을 자며 자격증을 준비했다 . 무려 8 개월 가량 .

잠자리 따위야 , 공부만 할 수 있다면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 그는 대학공부도 열성적이다 . 호원대학교와 원광대학교 대학원까지 졸업하고도 현재 불교대학원에서 명상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 “ 공부 중인 대학원 과정을 마쳐야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자격증 공부가 어려워 .

하지만 이것만 마무리되면 앞으로 10 년은 꾸준하게 자격증 공부를 할 생각이야 .” 자격증 없이는 못 사는 조씨 . 이 쯤 되면 , ‘ 도전 ’ 없이는 못 사는 사나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 말이겠다 . 그렇다면 자격증 외에 그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 .

“ 공간만 있다면 , 청소년을 돌봐주는 휴식처를 만들고 싶어 . 대학에서 명상과 자기 훈련을 공부했지 . 학교폭력 ,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

현장 사진

평생 딴 자격증 61개..시작하면 포기 안 해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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