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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5.09.01

ㅇㅇ없이는 못 살아

오카리나 사랑 황용성씨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5.09.01 08:55 조회 3,77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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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에 위치한 에코르아파트 동아리방에서 오카리나 회원들이 오카리나 연주를 하고 있다. “ 이 작은 악기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해 ” ◇ 오카리나 사랑 황용성씨 악기 배우려 근무시간까지 조절 “ 어떻게 이런 다양한 소리가 나죠 ?” 24 일 오전 이서혁신도시 에코르아파트 2 단지 .

관리사무소 건물로 들어가니 악기소리가 들려왔다 . 그 소리에 이끌려 따라가니 10 여명의 사람들이 자그마한 오카리나를 입에 물고 연주를 하고 있었다 . 에코르아파트 오카리나 동아리 ‘ 에코리나 ’. 오카리나에 푹 빠진 황용성 (55) 씨는 이 동아리의 회장이다 .

IMG 8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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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끔한 복장을 한 점잖은 남성이었는데 여성이 대부분인 동아리라 특히 눈에 띄었다 . 황씨가 오카리나를 처음 접한 건 지난 가을 교회에서였다 . 그때는 단체로 배운 뒤 한 곡 가량 연주해본 것이 전부였다 . 얼마 뒤 아파트 내에 ‘ 오카리나 모임 ’ 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

그는 올 3 월부터 이 모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오카리나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 악기도 악기인데 , 이 모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 고 말했다 .

일주일에 두 차례 , 평일인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 시부터 낮 12 시까지 진행되는 수업 시간 탓에 황씨는 근무 시간까지 조절했다 . “ 일을 하다 보니 수업을 열심히 참석 못할 때도 있어요 . 하지만 사업을 하다 보니 남들보다는 시간 조절이 용이한 편이에요 .

일주일에 두 차례 오전 시간을 내 배우다보면 저녁에 일을 할 때도 있죠 . 지금도 끝나고 바로 사무실로 갈 생각입니다 .” 이런 유별한 오카리나 사랑에 그의 아내는 처음 ‘ 과하다 ’ 는 반응을 보였다 .

황 씨는 “ 일 하는 사람이 자기 시간 내서 하는 걸 보고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내도 이해를 해주고 , 무대에 서는 날이면 응원을 하러 오기도 한다 ” 고 말했다 . 그가 생각하는 오카리나의 매력은 무엇일까 ?

황 씨는 “ 이 작은 악기에서 여러 개의 소리가 난다 ” 며 “ 오카리나를 불고 있으면 그 소리가 맑고 청아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 ” 이라며 웃었다 . 이어 그는 “ 이제 50 대 중반인데 , 여기서 나이를 더 먹으면 악기를 배우는 것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배운 오카리나를 지역 어르신들이나 이웃들에게 연주해주고 싶다 ” 며 “ 내년에는 하모니카나 우쿨렐레도 배워볼까 생각 중 ” 이라고 말했다 . TIP 오카리나란 ? 일반적으로 흙으로 만들어진 관악기로 , 위쪽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입에 물고 분다 . 오카리나는 작은 거위라는 뜻 .

이름처럼 부리를 가진 작은 새의 모양으로 손가락 구멍은 4~13 개이며 , 뒤쪽에 울림구멍이 있다 . 음색이 곱고 우아하며 비교적 연주가 어렵지 않아 아이들의 학습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

현장 사진

오카리나 사랑 황용성씨 사진 1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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