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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4.06.21

풍년아 와라, 단오한마당

꼬마농부 범진이의 첫 모내기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4.06.21 15:44 조회 2,6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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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농부 범진이의 첫 모내기 길굿놀이가 끝나면 모내기가 시작된다 . 남녀노소 나란히 서서 못줄에 맞춰 모를 심었다 . 이 행렬에 다섯 살 꼬마농부 범진이도 함께했다 . 삼우초병설유치원에 다니는 범진이는 두 달 전 제주도에서 이사 왔다 .

“ 제주에는 논이 없어서 모내기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 ” 이라는 범진이는 아빠 , 누나 , 베트남에서 오신 외할아버지와 함께 단오 행사에 참여했다 .

범진이네 웃는거 (2)
범진이네 웃는거 (2)

구름이 걷힐 때면 드러나는 따가운 햇빛과 푹푹 빠지는 진흙바닥 때문에 힘들다고 칭얼거릴만도 한데 , 범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서운 집중력으로 모를 심었다 . 어른만큼이나 능숙한 손놀림으로 모내기를 하다가도 아빠의 손과 팔에 진흙을 문지르며 장난치는 모습은 영락없는 어린아이다 .

외할아버지와 아빠가 모를 건네주는 족족 재빠르게 심는 범진이 덕분에 이 가족이 서 있는 쪽의 논은 모내기가 일찍 끝나버렸다 . 범진이네와 붙어있던 참여자가 “ 역시 사람은 줄을 잘 서야 한다 ” 고 웃으며 논 밖으로 나간다 . 일하느라 주린 배를 채울 점심시간이었다 .

현장 사진

꼬마농부 범진이의 첫 모내기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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