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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2.06.23

우리들의 귀농블루스

귀농인의집 배민철, 이소영 부부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2.06.23 15:40 조회 2,8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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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행복하다면 이슬비가 추적이던 오후 . 완주군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배민철 (39), 이소영 (40) 부부를 만났다 . 부부와 두 아들은 지난 2 월 서울에서 이곳으로 왔다 .

오래전부터 귀농을 고민한 부부는 지난해 8 월 청년마을 다음타운의 ‘ 완주탐험 ’ 을 통해 3 박 4 일간 완주를 둘러보고 , 올해 귀농인의 집에 입교했다 . 이들은 완주군귀농귀촌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텃밭농사부터 용접기술까지 익히고 지역 청년들과도 활발히 교류하며 정착을 꿈꾸고 있다 .

민이언
민이언

완주탐방 프로그램 통해 공동육아 접하고 완주에 반해 부부는 모두 서울에서 나고 자라 수도권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 두 사람은 아이를 낳고 나서 귀농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 도시에서 농촌으로 무작정 자리를 옮기기란 쉽지 않았다 . 첫 번째 난관은 바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

이들은 제주도부터 서울 근교까지 많은 지역을 둘러보다 우연히 지인을 통해 완주를 접하게 되었다 . “ 지인을 통해서 완주에 대해 아는 분을 찾게 됐어요 . 그분은 작년에 청년마을 다음타운에서 완주탐방을 했던 분이었는데 이곳이 좋은 점이 많다고 했죠 .

그래서 저희 가족도 한번 경험해보자 해서 8 월에 3 박 4 일 동안 머무를 수 있었어요 .” 부부는 다음타운의 ‘ 완주탐방 ’ 프로그램을 통해서 완주를 경험할 수 있었고 그때부터 정착을 생각해보게 됐다 .

이때 고산이라는 지역에 청년과 공동체가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쳤으며 ‘ 공동육아 숟가락 ’ 도 한몫했다 . “ 도시에 있을 때도 아이들을 일반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보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보려고 알아봤어요 . 근데 입교 비용이 600 만 원 정도 발생해서 부담이 됐죠 .

근데 마침 완주를 탐방할 때 숟가락을 알게 됐는데 교육방식이나 모든 면에서 맘에 들었어요 . 그래서 완주에 오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들었던 것 같아요 .” 입교한 지 이제 5 개월가량 된 부부는 지역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

아내 소영 씨와 아이들은 공동육아 숟가락에서 일과 시간을 보내고 남편 민철 씨도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 민철 씨는 2 월부터 5 월까지는 딸기농장에서 일했고 ‘ 고산권벼농사두레 ’ 모임도 함께 하고 있다 . 또 최근에는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

“ 저랑 성도 같고 나이도 같은 배두현 씨를 포함해 네 명이서 막걸리 사업을 구상 중이에요 . 제가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진행 중이었는데 저도 합류하게 됐어요 . 토종 종자로 농사지은 재료들로 전통방식에 따라 막걸리를 빚어볼까 하는데요 .

첨가물을 넣지 않은 천연 재료들로만 맛을 내는 ‘ 무첨가 막걸리 ’ 를 구상 중이에요 .” 지인들과 무첨가 전통방식 막걸리사업 구상 중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민철 씨의 두 눈이 반짝였다 .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나온 완주에서 이들이 그려나갈 미래도 빛날 것으로 보인다 .

완주에서의 정착을 앞둔 이들에게 어떤 목표가 남아있는지 궁금했다 . “ 우선 집을 구해야 하는데 어려워서 언젠가 집 짓기도 해보고 싶어요 . 또 농사를 짓게 되면 관행농보다는 자연농을 하고 싶고요 .

뭐가 됐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지만 그걸 떠나서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지금처럼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

현장 사진

귀농인의집 배민철, 이소영 부부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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