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 동안 비결? "뭐든 즐겁게 노는 거지" "인지활동 관심 많고 좋아해요" 만경강 모래찜질하던 기억 생생 유순옥 어르신 구순의 나이에 ‘ 신풍마을의 동안 ’ 이라는 유순옥 어르신은 마을 회관에 모여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
신풍마을은 치매안심마을로 다양한 인지활동을 진행하는데 이 활동들에 가장 열정을 보이며 참여하는 순옥 어르신을 만나봤다 . 순옥 어르신은 23 살에 익산에서 시집을 온 뒤로 67 년동안 이 마을에 살고 있다 .
어르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 시절은 참으로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시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 순옥 어르신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눴다 .
“ 만경강 주변은 아름다운 모래사장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사람들은 여름이면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모여들었다 .” 며 “ 강가에 모래찜질을 하거나 시원한 물에 들어가 수영하며 더위를 식혔던 기억이 생생하다 .” 고 설명했다 . 어르신은 “ 여름이면 자식들은 수영을 하며 하루 종일 물놀이를 했다 .
그때는 지금과 달리 물도 깨끗하니깐 믿고 놀았다 ” 며 “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던 그 시간이 그립다 ” 며 회상했다 . 그렇게 자연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어르신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 매일 회관에 오는 게 좋다는 순옥 어르신은 특히나 수업이 있는 날은 기다려진다며 웃었다 .
“ 오늘은 미술선생님이 와서 그림을 그린다는데 빨리 수업을 받고 싶다 . 잘 그리진 못해도 따라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 고 말했다 . 어르신의 동안 비결은 건강한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 , 소소한 농사일인데, 그중에서도 항상 즐겁게 지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객들에게 설명한다 .
젊은 시절 자식 키우기 위해 애썼던 순옥 어르신은 지금도 자식들 생각에 애틋하다 . 집 앞 텃밭에 콩, 갓, 상추 등이 가지런히 자리 잡고 있는 이유도 때때로 찾아오는 자식들 손에 들려주기 위해서다. “ 예전에는 밭농사도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지 .
지금은 텃밭에 작게 나 먹을 만큼만 하니 할만 해. 살아 보니까 뭐 든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더라 . 집에만 있는 것 보다 회관에 나와서 주민들이랑 이야기하고 노는 게 요새 낙이야." 이따금 누가 마을회관으로 들여오는 물건이 괜찮다 싶으면 회관에 있던 사람끼리 공동으로 구매하는 재미도 있다.
얼마 전에는 다 같이 공주 알밤을 묶음으로 사기도 했다. 순옥 어르신께 밤 맛은 어땠냐고 묻자 "삶은 알밤은 쌓아두고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다"며 웃었다.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