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 싶은 것 만들면 함께 하는 가치도 자라죠" 삼례 생활공작소 “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결과물이 많이 엉성해요 .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행복하죠 .” 지난 9 월 29 일 오후 6 시 삼례 삼삼오오게스트하우스 옆 생활공작소 .
회원 양만규 (55) 씨가 두 개의 동그란 마차바퀴에 색을 입히고 있다 . 지난달부터 매주 한차례씩 이곳을 찾고 있는 만규씨는 이곳에서 목공을 배우고 작업을 한다 . 현재 그가 만들고 있는 것은 주택 정원에 놓을 달구지다 . 만규씨는 “ 어릴 때 촌에 살아서인지 나무에 대한 애착이 있다 .
집에는 공구나 자재가 없지만 이곳에는 다 있고 실력 좋은 선생님이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 며 “ 삼례에 정착한지 3 년 정도 됐는데 목공 모임을 하면서 삼례에 대한 애착도 더 커졌다 ” 고 웃었다 . 양만규씨가 마차바퀴에 색을 입히고 있다.
생활공작소 목공 강사들이 회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곳은 삼례에 위치한 ‘ 생활공작소 ’ 로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 일주일에 두 차례 목공모임이 열린다 .
20~50 대 남녀 7~8 명이 활동하고 있는 이 공간은 부부 , 모녀 사이 , 직장인 , 학생 등 목공에 관심이 있는 완주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 . 지난해 완주군 동아리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목공 모임은 현재는 완주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목공 공간 개설 및 운영이 되고 있다 .
별도의 강사료나 회비가 없는 대신 본인이 사용한 자재 비용을 지불하고 공구 사용비 등은 자발적으로 분담하는 방식이다 . 회원 이재민 (23) 씨는 “ 이곳에 와서 목공을 처음 접하게 됐다 .
지금 그릇을 만들고 있는데 다듬기면 하면 완성이 될 것 같다 ” 며 “ 이 모임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도 많지만 이제는 서로 친해졌다 ” 고 말했다 . 생활공작소 모습. 회원들은 입을 모아 목공의 매력에 대해 말한다 .
목공 강사 박영실 (42) 씨는 “ 직접 재단을 하고 조립하고 색칠하는 과정까지 거쳐 마무리되면 그 뿌듯함은 말로 설명 못한다 . 내가 원하는 사이즈와 필요한 걸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 고 말했다 .
이들은 이곳이 단순히 기술을 알려주고 배우는 공간이 아닌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즐거움을 만들어 나가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 강사 김광렬 씨는 “ 우리는 단순히 목공 기술을 전파하는 것이 아닌 생활 전반적인 적정 기술에 대해 공유한다 .
만들고자 하는 주제를 정하면 시간이 걸려도 계속 서로 도와 완성하고 있다 ” 며 “ 목공을 배운 회원들이 실제로 소소하게 활동을 하고 또 이런 문화를 퍼트리고 함께 하는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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