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매주 목요일 저녁이 되면 완주소셜굿즈 혁신파크 2 층에서 연주 소리가 울려 퍼진다 . 바이올린 , 클라리넷 , 호른 등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져 내는 소리는 순간 이곳이 공연장인지 헷갈리게 만들 정도이다 .
아름다운 선율의 주인공은 완주군 최초의 민간단체 오케스트라인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다 . 지난 2018 년 창단한 이들은 완주의 대표적인 예술단체이다 . 18 년 11 월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지역축제 , 자치단체 행사지원 .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 등 완주군 전역에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 중심에는 지휘자인 조두호 (44) 대표가 있다 . 조 대표는 “ 지역의 많은 문화단체 중 오케스트라 단체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 그래서 사비를 들여 오케스트라 팀을 창단하게 됐다 .
민간단체로 시작해 현재는 전라북도 등록 비영리민간단체 , 공익법인 전라북도 지정 전문예술 ( 법인 ) 단체로 지정됐다 ” 고 설명했다 . 현재 정단원은 20 명 . 이 중 완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70% 로 모두 창단부터 함께 해온 단원들이다 .
오랜 시간을 함께 연주해오고 지역에서 활동하다 보니 그 어떤 팀보다 분위기가 좋고 협업이 잘 된다 . 올해로 활동 5 년차로 지금은 완주를 대표하는 예술단체 중 한 곳으로 손꼽히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
조 대표는 “ 창단 후 2 년 정도는 개인적으로 예산을 투자하면서 단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다 . 투자가 없는 발전은 없다고 생각했다 . 20 년도 부터는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면서 보다 활동의 반경이 넓어졌다 ” 고 말했다 .
20 년에는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완주향토예술회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 조 대표는 “ 극심했던 코로나 시기에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비롯해 온라인 공연도 활발하게 펼쳤다 .
그곳에서 2 년간 상주단체로 있으면서 지역민들에게 꾸준히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고 이제는 완주군의 유일한 민간 오케스트라 단체라고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 고 말했다 . 이들은 교육활동 및 문화예술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활동도 꾸준히 펼친다 .
지난 19 년부터 완주군의 초등학교를 찾아 음악회를 하는데 지금까지 삼례 , 봉동 , 이서 , 화산 , 구이 등 5~6 개면의 초등학교를 찾았다 . 조 대표는 “ 작은 공연일 수도 있지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이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
초등학교라고 해서 학생들만 관객이 되는 것이 아닌 마을 주민이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가 되곤 한다 ” 고 말했다 .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늘 ‘ 새로운 것 ’ 에 도전한다 . 곡에 어울리는 샌드아트를 제작해 동화구연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진행하는 방식의 공연이 그중 하나이다 .
조 대표는 “‘ 피터와 늑대 ’ 라는 곡은 어린 친구들을 위한 공연이다 . 극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하기 위해 우리가 직접 54 개 정도 되는 스토리를 샌드아트로 그렸다 . 연주와 함께 큰 스크린으로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주는 식의 음악동화극이었다 .
1 월에 예정중인 공연에는 아이와 가족이 함께 그린 그림을 공연화 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이들은 올해 초 혁신파크에 입주했다 . 혁신파크의 입주는 사무실과 연습할 수 있는 공간 모두를 갖출 수 있다는 의미였다 .
조 대표는 “ 그동안 연습할 공간이 없다 보니 삼례문화예술촌 , 완주향토예술회관 , 심지어 아파트 도서관에 가서 연습을 하곤 했다 . 그러다 보니 사무실과 연습 공간이 필요했고 혁신파크가 그 방안책이 됐다 .
또한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현재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준비를 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완주를 넘어 전북 , 그리고 더 나아가 전국을 무대로 자신들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연주를 펼치고 싶다는 조 대표 .
그는 “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단체만의 철학을 살려서 발전성 있는 공연을 하고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문화예술단체로 거듭나고 싶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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