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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0.11.12

선돌마을의 만추

갤러리카페 소울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0.11.12 14:12 조회 3,2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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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년 전부터 그려놓은 꿈 이뤄 ” 한국화 남편 유화는 아내 … 조각은 공동작품 산으로 빙 둘러싸인 마을에 자리 잡은 카페 ‘ 소울 ’. 지난 2015 년 5 월에 문을 열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

전주에서 귀촌한 강영옥 (63), 김은주 (57) 부부는 이곳에서 작품 전시를 비롯해 커피와 차를 판매한다 . 이날 공간을 지키고 있던 은주씨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카페를 열고자 했던 게 언제부터였나 . 남편이 예전부터 전시도 하고 사람들도 맞이하는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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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가 흔치 않았을 때부터 꿈꿔왔던 거랬다 . 그래서 21 년 전에 서로 의논한 끝에 이곳에 땅부터 사들였다 . 무턱대고 시골에 오기 쉽지 않았을텐데 , 은주씨 생각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 그렇다 . 도시에서는 교통도 편하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많은데 시골은 아니지 않나 .

처음엔 오기 싫었지만 남편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 대신 여러 후보군 중에서 땅을 고르는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고 이곳을 택했다 . 남편과 함께 밭이었던 이곳에 흙 깔고 묘목 심어서 일궈냈다 . 다른 지역에 비해 입석마을 부지가 좋았던 이유가 무엇인가 .

일단 도로변과 근접해서 다른 지역과 오가기 좋았기 때문이다 . 또 옆에는 개울이 흐르고 마을과 가까워서 여기로 오게 됐다 . 맨 처음에 이곳을 왔다 갔다 하는데 계절마다 항상 예뻐서 가슴이 벅차올랐던 것도 생각난다 .

갤러리카페 '소울'에는 주인장 부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곳곳에 그림 , 토우 , 동상 등 작품이 다양한데 누가 작업한 건가 . 한국화는 남편이 , 유화는 내가 그린 작품들이다 . 지난해 퇴직한 남편은 1989 년부터 상관면 내아마을 윤명호 화백에게 그림을 배워왔다 .

내가 유화를 배운 건 2014 년부터다 . 앞뜰에 있는 동상 중 하나는 남편과 나의 합작품이다 . 기초 틀 만드는 작업은 남편이 , 세심한 조각 작업은 내가 한 것이다 . 공간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었나 . 큰 딸이 카페 앞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철쭉이 예쁘게 피었던 4 월이었다 .

부모가 가꿔놓은 곳에서 자식이 결혼한다는 게 의미있었다 . 이후에 소문이 나서 지인들이나 외지 사람들도 이곳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 1 년에 한두 개씩은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 그렇게 공간을 조금씩 더 꾸며나가고 싶다 .

봄 , 가을에는 연주회를 추진하려고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못 했다 . 좀 잠잠해지면 연주회도 다시 추진해볼 생각이다 . [ 정보 ] 연락처: 063)241-3466 주소: 완주군 동상면 수만길 5-6

현장 사진

갤러리카페 소울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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