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쿨 학생들의 한 마디 고산중학교 2 학년 인터뷰 < 글로벌 셰익스피어 드라마스쿨 > 에 참여한 고산중학교 2 학년 학생들은 연출부터 직접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는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 멘토로 참여한 11 명의 해외 연극인들과도 연극을 매개로 소통했다 .
4 주간의 드라마 스쿨을 끝마친 아이들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 유태랑 “ 우리는 중 2 야 . 무서울 게 없다고 !” 연극이 끝나니 속이 후련해요 . 긴장을 많이 했었거든요 . 대본 외우는 것도 그렇고 발음이 틀릴까봐 걱정돼서 혼자서 계속 연습했어요 .
함께한 선생님들과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 직접 대본을 보고 만들며 준비했던 공연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 서승연 “ 심장이 터져서 죽는 거 아니야 ?” 무대에 오르기 전에 너무 떨려서 심장이 터져서 죽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 집처럼 편안했어요 .
외국인 배우들과 팀을 이뤄 준비했는데 이탈리아 선생님이 예뻐서 더 좋았어요 ( 웃음 ). 소감을 꼭 표현해야 하나요 ?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감정이 들었어요 . 신재영 “ 뭐야 줄리엣이 양다리 ?”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이야기인데 주인공이 다 죽는 거예요 .
우리가 내용을 바꿔보자고 해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밀결혼식 때 줄리엣의 남자친구를 등장시키기도 했어요 . 말이 잘 안 통하는데 신기하게도 훨씬 더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
강은석 (가운데) “ 수많은 확률 속에서 내가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행운이었어 .” 공연이 끝나고서는 이게 마지막이라는 마음에 울컥 했어요 . 제가 고민을 이야기할 때 귀 기울여 들어주고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 .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는 배우들이 좋았어요 .
계속 연습 날이 기다려지더라고요 . 정혁규 “ 난 몬테규 . 허 , 내가 할 소리 . 싸우자 !” 공연을 하다가 대사를 틀려서 아쉬워요 .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에 장벽이 있었던 것처럼 저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데 도시와 달리 인구가 적은 시골이라는 벽이 있었어요 .
이번 드라마스쿨을 통해 외국인 배우들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 좋았어요 . 박동현 “ 우리만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됐어 !” 연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어려웠어요 . 친구들 앞에서 연기를 하려니 부끄럽기도 했고요 . 외국인 선생님들하고는 간단한 문장으로 소통했어요 .
하다 안 되면 몸동작으로 설명하고 가끔은 구글 번역기를 사용했어요 . 재미있었어요 . 김준교 “ 다음번에 또 ?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할래 !” 연습할 때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그냥 했어요 . 친구 동우가 발성이 좋아서 잘 했던 것 같아요 .
외국인 선생님들과 4 주 정도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연습도 하고 리허설도 했어요 . 표현방법을 알려주셨어요 . 임동우 “ 한 달 동안 바빴던 시간이 끝나고 나니 조금은 허무해 .” 극중에서 제가 영주 역할을 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 그 장면에서 “ 나 영주 .
죽음이 두렵다면 물러가라 ” 라는 대사를 하며 싸움을 말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 그 장면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요 . 이번 경험을 바탕삼아 앞으로 공연 무대기획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 김라온 “ 나만의 로미오는 무엇일까 ?” 어려웠지만 좋았어요 .
공연 기획단계에서 선생님이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하셨는데 그 중 하나가 ‘ 좋아하는데 갖지 못하는 것 ’ 이었어요 . 저는 ‘ 방탄소년단 ’ 이라고 대답했죠 .( 웃음 ) 또 ‘ 로미오와 줄리엣 책을 읽은 느낌 ’ 을 물어보셨는데 등장인물들이 다 죽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어요 .
‘ 슬픈 일은 한 번에 찾아온다 ’ 라는 대사가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에요 . 오효은 “ 우리의 생각이 대사가 되어 ” 제가 했던 대사 중에 “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우리에게도 계속해서 또 다른 문제들이 생겨나겠지 ” 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저의 로미오는 가야금이거든요 .
요새 장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 어른들은 ‘ 제 나이 때 공부를 해야 한다 , 가야금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없다 ’ 고 말씀하세요 . 저 대사에 제 마음이 담겨있어 대사를 뱉고 나서 무언가 개운함을 느꼈어요 . 김준경 (맨 오른쪽) “ 꼭 잘해야만 할까 ?
그냥 즐기자 !” 연극을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 우선 대화가 안 되니까 그게 좀 답답했어요 . 단어나 손짓으로 말을 한다 해도 한국말처럼 자유롭게 안 되잖아요 . 연극 대사 중에 ‘ 꼭 잘 할 필요 없이 놀듯이 재미있게 하면 된다 ’ 는 의미를 담은 것이 있어요 .
사람들은 누가 무언가를 하면 ‘ 너 그거 잘하냐 ’ 고 묻잖아요 . 그래서 저런 대사가 나온 거 같아요 . 이유민 (가운데) “ 특별하고 재미있는 추억 ” 연극이 끝나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어요 .
일주일에 한 번씩 밖에 안 봤지만 그래도 많이 친해졌는데 선생님 , 배우들과 이제 정말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슬펐어요 . 헤어질 때 준비한 편지도 전해줬어요 .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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