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면 7남매 김은경·송시철 부부 넷까지만 , 다섯까지만 하다가 어느덧 7 남매 한 달에 쌀 30, 40kg 도 거뜬 “ 함께하는 게 익숙하고 당연해요 ” 김은경 (48)· 송시철 (50) 씨 부부는 1994 년 결혼했다 . 이들은 시철씨의 고향인 화산면에 둥지를 틀고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
이때까지만 해도 부부는 자신들이 ‘ 다둥이 가족 ’ 이 될지 꿈에도 몰랐다 . 아내 은경씨에게 가족소개를 부탁하니 벽에 걸린 가족사진을 슬쩍 슬쩍 엿보며 첫째부터 순서대로 소개하기 시작한다 . 그렇게 한참이 걸려 마침내 일곱째 한결 (4) 이까지 . 부부를 포함해 모두 아홉 명의 대식구다 .
다섯째 유신이는 빨래담당이다. 바쁜 형 · 누나들을 대신해 엄마를 도와 설거지 , 빨래 등 집안일도 뚝딱 해낸다 “ 남편은 3 명이나 5 명 정도 생각했던 것 같아요 . 저는 4 남매인데 여자형제가 없어서 외롭게 자랐어요 .
그래서 딸은 무조건 2 명은 낳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넷째 은실이가 딸인 거예요 . 딸 둘 , 아들 둘이니 이제 됐다 싶었죠 .” 그러나 부부의 자식사랑 (?) 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
은경씨는 임신할 때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입덧 , 산후우울증 등 육체적 ·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동네에서 임산부를 보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 “ 그런 말을 하니 마을 사람들이 저더러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 웃음 ). 몸이 아파도 아이들이 예쁘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
아이 낳는 것도 복이고 , 아이들 3, 4 살 때가 참 예쁘잖아요 .” 그렇게 부부는 ‘ 넷까지만 , 다섯까지만 … ’ 하다가 어느덧 슬하에 7 남매를 두게 됐다 . 물론 아이를 키우며 우여곡절도 많았다 . “ 다섯째를 업고 봉동으로 한식자격증을 배우러 다니기도 했어요 .
일이라도 시작해보자하는 마음이었는데 몸도 좋지 않고 상황이 여의치 않았죠 . 그러다 뱃속에 여섯째가 찾아왔어요 . 남편의 직장이 안정되면서 경제적으로도 편안해지고 , 몸도 호전되고 마음이 평온해지더라고요 .” 아이들의 작명은 남편 시철씨의 담당이었다 .
주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미리 지어놓지만 여섯째는 당시 가족에게 복덩이 같은 존재였기에 태어난 후에 이름을 ‘ 평강 ’ 이라고 지었다 . 평강 (7) 이는 다섯째인 유신 (13) 이와 6 살 터울이다 . 그러자 이번에는 평강이가 외로울 것이라며 주위에서 출산을 적극 장려했다 .
그렇게 막내 한결이가 태어났다 . 온 집안을 누비고 다니는 여섯째 평강이와 막내 한결이. 집 안 곳곳이 아이들의 놀이터다. “ 아이들 다 스스로 잘하는데 서로 다툴 때나 저를 잘 안도와줄 때는 화도 많이 내죠 .
남편은 원체 조용하고 온유한 성격이라 제가 큰소리치는 걸 싫어했는데 아이들이 커가니까 자기가 먼저 소리칠 때도 있네요 .” 식구가 많다보니 챙길 것도 한둘이 아니다 . 친정에서는 가을이면 가마니로 쌀을 가져다주고 , 겨울이면 김장김치도 잊지 않고 챙겨준다 . 아이들 옷은 은경씨 오빠의 담당 .
이들 가족의 전성기 때는 한 달에 쌀 30-40kg 정도는 거뜬했다 . “ 남편도 형제가 많아요 . 8 남매인데 온 가족이 다 모이면 50 명은 되는 것 같아요 . 저는 이렇게 북적거리는 것이 좋더라고요 .
명절 때 가족끼리 여행도 많이 다니는데 봉고차 단위로 이동해요 .” 이들 가족에게는 ‘ 함께 ’ 하는 것이 익숙하고 당연한 일이다 . 여행도 , 교회도 , 식사도 항상 함께한다 . 시철씨의 귀가가 늦어지더라도 아이들은 웬만하면 아빠를 기다렸다가 다함께 모여 저녁을 먹는다 . 아이들 모두 속이 깊다 .
“ 사이가 좋아요 . 제가 주전자 물을 쏟아서 발에 화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병원에 갈 때마다 둘째 , 셋째 아들이 번갈아가면서 업고 다녔어요 . 지금도 가끔씩 엄마가 가벼워 진거냐 , 자기가 힘이 세진 거냐 하면서 번쩍번쩍 안아 올려요 .
다들 잘해요 .” 유신이는 학교가 끝나면 평강이를 데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 바쁜 형 · 누나들을 대신해 엄마를 도와 설거지 , 빨래 등 집안일도 뚝딱 해낸다 . 유신이에게 많은 형제와 함께 사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
“ 엄마는 식구가 많으니 우리가 뭘 좋아하는지 다 기억을 못하니까 엄마한테 ‘ 그것도 몰라 ?’ 할 때도 있어요 . 컴퓨터 할 때 형이 하겠다고 하면 좀 그렇고 … .
형 휴대폰으로 게임할 수 있는 게 제일 좋아요 ( 웃음 ).” △ 은경씨네 7 남매를 소개합니다 첫째 송주희 (23) ♀ 졸업 후 직장에 근무 중이고 , 자신보다는 가족과 동생들을 먼저 챙기는 속 깊은 첫째다 . 어린 시절 학원에서 한 달 배우고 혼자 터득한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이다 .
둘째 송주원 (21) ♂ 내성적이고 조심성이 많은 성격임에도 기타만은 적극적으로 배우고 연습했다 . 아버지의 기타솜씨를 쏙 빼닮았고 교회에서 베이스 연주도 하고 있다 . 첫째 누나의 소개로 전공을 살려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
셋째 송시은 (18) ♂ 운동을 좋아해 학교에서 배드민턴부 활동을 하고 있다 . 덜렁댈 때도 많지만 동생들과 놀아주기 , 집안일 , 텃밭관리 등 무엇이든 잘 도와주는 엄마의 든든한 후원군이자 애정표현도 넘치는 사랑꾼이다 .
넷째 송은실 (15) ♀ ‘ 좋은 ’ 의 ‘ 은 ’ 과 ‘ 성실 ’ 의 ‘ 실 ’ 을 따 은실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졌다 . 그림을 좋아하고 재능이 있다 . 동생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며 놀아주기도 한다 . 재능을 알아주는 언니 주희의 물심양면 지원을 받고 있다 .
다섯째 송유신 (13) ♂ 7 남매의 실세 .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동생을 데리고 다니는 친구가 부러워 동생을 갖고 싶다고 말한 전력이 있다 . 큰형을 유독 잘 따른다 . 잘생긴 외모와 총명함을 무기로 어디에서나 사랑받는 인기인 . 여섯째 송평강 (7) ♂ 막내 한결이에게 한없이 약하다 .
동생이 볼을 꼬집어도 “ 내가 널 지켜줄게 !” 라고 말하는 든든한 형이다 . 먹을 것이 있으면 항상 형 · 누나들을 먼저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 하지만 유치원에서는 골목대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일곱째 송한결 (4) ♂ 귀염둥이 막내 .
생강차나 홍시를 즐겨먹고 , 카스텔라 같은 달달한 간식보다 과일을 더 좋아하는 건강한 입맛의 소유자 . 형 · 누나들과 쪼르르 모여앉아 뽀로로 , 타요를 보는 것이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
완주군 출산지원과 지역단체들의 저출산 극복활동 활발 완주 공동육아나눔터는 품앗이로 육아부담 줄여 ■ 출산지원 어떤 게 있나 셋째 아이 출산 시 600 만원 지원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 35 세 이상 여성 출산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완주군에 따르면 2016 년을 기준으로 전국 합계 출산율은 1.17 명이었고 전북 출산율은 1.251 명이었다 . 반면 완주군의 출산율은 1.509 명으로 전국 합계 출산율보다 0.339 명 높게 나타났다 . 군은 오는 2020 년 합계 출산율 2.0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와 더불어 완주군은 다양한 지역맞춤형 저출산 극복 중점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이중에는 결혼장려 정책도 있는데 미혼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오작교 행사 , 완주프로포즈 축제 , 무료 작은 결혼식 , 신혼부부 주거지원 등이 그것이다 .
자녀가 있는 가정에 지원되는 각종 장려금 및 공간 지원도 빠뜨릴 수 없다 . 출산장려금으로는 첫째 아이 50 만원 , 둘째 100 만원 , 셋째아이 출산 시 600 만원을 지원한다 .
국가지원 보육료가 끝나는 시점인 만 6 세부터는 셋째아이에게 매달 10 만의 지원금을 만 9 세가 될 때까지 지급하는 다자녀가정 아동 양육비도 있다 . 출산모를 대상으로 하는 500 원 택시도 시행 예정에 있다 .
초중고 출산 장려 인식개선 교육 , 출산장려를 위한 기관협력 사업 등을 기반으로 저변의 인식개선 등에도 힘쓰고 있다 .
■ 지역단체 5 곳 저출산 극복 활동 다둥이 인증현판 만들고 손주돌보미 양성 완주군은 지난 10 월 ‘2017 년도 저출산 극복 관련 우수 지원사업 공모 ’ 를 통해 지역 내 5 개 기관 및 단체를 선정해 오는 12 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완주군 여성합창단은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및 ‘ 아이가 미래다 ’ 홍보를 위한 합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완주군 여성교육공동체는 지역 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비부모학교 ' 나슈 ( 나도 슈퍼맨 · 슈퍼우먼 ) 클래스 ' 를 열어 출산 관련 특강 및 임산부 체험 , 출산용품 제작 수업을 한다 .
완주군 새마을회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 인구절벽 시대의 마을 리더 역할 및 출산장려 정책 홍보 순회교육 ' 을 펼치는 동시에 ‘ 손주 사랑 교실 ' 을 운영해 손주돌보미를 양성하고 있다 .
숟가락공동육아모임은 다둥이가족 행복인증 프로젝트로 완주에 있는 다둥이 가족을 소개하고 인증 현판 제작 및 가족사진을 촬영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완주군 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 · 대학생을 대상으로 ' 가족 대화의 날 ' 캠페인을 벌이고 12 월 8 일에서 10 일까지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베이비페어 육아박람회를 운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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