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밑거름 첫 논농사 유아름-이종철 씨 지난 2019 년 겨울 , 서울에서 완주로 귀농한 유아름 (45), 이종철 (43) 씨는 올해 첫 논농사에 도전한다 . 인터뷰차 만난 둘은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쉼 없이 농사일을 하고 왔다고 했다 . 재작년 서울에서 완주로 귀농했다 .
그동안의 생활은 농사와 거리가 멀었을 듯한데 , 농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 서울에 있을 때부터 ‘ 자급자족 ’ 에 관심이 많았고 ‘ 내 먹거리는 내 손으로 길러보자 ’ 는 다짐을 하곤 했다 . 서울 생활 중 노들섬 공원이 텃밭이 되면서 땅을 분양받아 도시 농부가 됐다 .
땅을 여럿이 나눴기 때문에 우리가 가꿀 수 있는 텃밭 규모는 5 평 남짓으로 사실 농사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작은 규모였다 .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고 경험한 건 완주로 귀농한 후부터였다 . 고산권 벼농사두레는 언제부터 참여했는지 ?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처음 귀농했을 때 완주를 잘 모르는 저희에게 많은 분이 이런저런 정보를 주셨다 . 벼두레도 그렇게 알게 됐다 . 지난해 처음으로 벼두레에 참여했는데 , 그때는 농사를 직접 하진 않고 볍씨 파종이나 모판 나르기 같이 여럿의 힘이 필요할 때 일손을 보태는 정도였다 .
올해는 마침 비어있는 논이 있다고 해서 운 좋게 벼농사에 도전하게 됐다 . 이전에 했던 밭농사와 비교한다면 어떤 점이 다른지 . 벼농사가 처음이라 잘은 모르지만 주변을 보면 밭농사하는 사람은 논농사가 어렵다 하고 논농사하는 사람은 밭농사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 .
노동이 집약적이고 긴 시간이 필요한 벼농사와 달리 밭농사는 작물 심기부터 여러 차례 김을 매는 등의 꾸준한 돌봄이 필요하다 . 그렇지만 열매가 빨리 맺기 때문에 그만큼 수확도 빠르다 . 굳이 비유하자면 논농사는 장거리 달리기와 영화이고 밭농사는 단거리 달리기와 일일 연속극이 아닐까 싶다 .
그러고 보면 결국 무엇이 더 익숙하고 무엇을 더 좋아하느냐의 취향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두레에 참여하고 생활에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 우리는 쌀을 매일 먹는다 . 매일 먹는 걸 스스로 지을 수 있다면 결과가 어떻든 간에 값진 경험이라 생각한다 .
물론 지난해는 준회원으로 참여해 직접 쌀을 생산하진 않았지만 공동작업을 하며 일손을 도왔으니 밥을 먹을 때도 내 손길을 한번은 거쳤겠지하는 마음에 애정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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