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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7.06.07

귀농인의 집 사람들

입주자 1호 양해준·오현혜 씨네 가족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7.06.07 10:20 조회 3,89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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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1호 양해준·오현혜 씨네 가족 벌써 살 집 마련 … 집도 일자리도 사람들 안에 있었네 ‘ 귀농인의 집 입주자 1 호 ’ 타이틀의 주인공이자 입주자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양해준 (47) 씨는 올해 2 월 아내 오현혜 (45) 씨 ,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완주로 귀농했다 .

농촌과는 인연이 없던 지라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새내기 농부지만 농번기가 시작되니 덩달아 분주하다 . 그새 얼굴도 까맣게 타고 살도 많이 빠졌다 . 농업기술센터 교육부터 각종 농기계 교육 등 바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 “ 회사로 치면 신입사원이 된 기분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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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열심히 보고 배우면서 따라다니고 익혀야죠 .” 경기도 군포에 살며 웹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해준씨는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다 귀농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 이제는 머리가 아닌 몸을 쓰고 일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과 농업분야도 자신의 노력에 따라 경쟁력이 있을 거란 판단에 결심이 섰다 .

“ 직장생활을 하면서 귀농교육을 받기란 한계가 있더라고요 . 2 박 3 일 짧게 경험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싶고 .

전북귀농귀촌박람회를 통해 체류형 귀농인의 집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고 이거다 싶어 일단 내려가자 생각했죠 .” 완주에 정착하는 동안은 수입이 없을거란 각오를 하고 1 년간 열심히 저축을 하며 귀농을 준비했다 . 반대했던 아내와 아이들도 그의 설득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

완주에 온지 이틀 만에 도시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던 아들 승호 (13) 와 승주 (12) 도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 “ 학교가 즐거워요 . 친구들도 좋고요 . 오늘은 풋살경기를 했어요 . 아침에 개구리도 세 번 봤나 ?

책에서만 봤는데 신기해요 .” 부부는 얼마 전 삼우초등학교에 열린 단오맞이 한마당에 두 형제의 학부모이자 지역민으로서 참여해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 “ 마을에 정착해야하니 우선 동네 분들과 잘 지내고 싶어요 .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고요 .

마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할거에요 .” 삼우초 단오행사에 참여한 양해준씨네 가족 해준씨는 낯선 완주에 뿌리내리기 위해 무작정 돌진했다 .

정규교육 외 고산의 농기계 수리센터에 찾아가 견습생을 자처하며 일을 배우고 , 근처 딸기농가에 찾아가 인사하고 교류하며 안면을 텄다 . 그런 그의 노력들이 빛을 발해 얼마 전 새로운 거처가 정해졌다 . “ 운이 좋았죠 .

어떻게 인연이 닿아 고산면 상삼마을에서 제각 관리를 겸하면서 집과 텃밭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 아이들을 위해 화장실도 수리해주신다고 하니 감사하죠 . 7 월 즈음 이사할 예정이에요 .” 아 내 현혜씨도 완주에 열심히 적응 중이다 . 그는 공동육아모임 ‘ 숟가락 ’ 의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

결혼 이후 줄곧 전업주부로만 지내다가 일을 시작하니 힘들기도 하다 . 체력적으로 고되지만 일과 살림을 병행하며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고 있다 . 오현혜씨는 공동육아모임 '숟가락'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겁다. “ 바쁜 나날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이 일이다 보니 젊어지는 것 같아요 .

야외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 우리 아들 어릴 때 생각도 나고요 .” 이들은 앞으로의 5 년을 완주 정착기로 보고 있다 .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게 되면 수입도 고려해야 하고 여러 가지 챙길 것이 많을 터 . 로컬푸드 납품을 목표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예정이다 .

이런 적응 속도라면 마을에 정착해 이장을 맡는 것도 시간문제가 아닐까 . “ 이장이요 ? 시켜주시면 열심히 해야죠 .( 웃음 )”

현장 사진

입주자 1호 양해준·오현혜 씨네 가족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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