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는 홍경의 씨. 그는 농촌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는 게 가장 큰 보람이다. 쇳덩이만큼 단단한 가업 육일철물 시골 동네에 없어서는 안 될 가게가 몇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철물점이 아닐까 싶다 .
고산터미널 옆 길가에는 어느새 삼십 여년의 시간을 흘러 보낸 철물점이 있다 .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탓인지 이 가게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 1988 년 가게를 짓고 현재는 아들과 함께 2 대째 운영 중인 ‘ 육일철물 ’ 은 오랜 단골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키는 데는 특별하진 않더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 이곳 육일철물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궁금했다 . 철물점을 내게 된 것은 주인장 홍경의씨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
생계를 위해 이 지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골에는 농지가 많으니까 그에 맞게 철물점을 내게 된 것이라고 했다 . 도시에서는 대를 잇는 것이 흔한 풍경이 아니지만 시골에서는 조금 다르다 . 육일철물도 그 중 하나 . 그는 “ 요즘 취직이 힘들지 않느냐 .
다른데서 일 하느니 아들과 같이 이곳에서 일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고 말했다 . 미소짓는 육일철물 홍경의 사장 육일철물의 이름 뜻은 무엇일까 ? 그는 “ 신앙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
일요일에는 교회를 가야하기 때문에 일주일 중에 6 일 일하고 주일에는 쉰다는 의미로 육일철물이라고 지었다 ” 며 웃었다 . 이어 “ 아무래도 농사짓는 분들이 많이 오니까 일 년 중에서는 3 월에서 8 월쯤 될 때 가장 바쁘다 . 시간으로 따지면 오전 10 시쯤에 제일 바쁘다 ” 이라고 덧붙였다 .
문득 철물점에서는 어떤 게 제일 비싼지 궁금했다 . 경의씨는 “ 사실 그런 건 따로 없다 . 여기 있는 건 거의 재료들이라 비슷하다 . 제일 많이 팔리는 건 건축자재랑 농자재이다 ” 고 말했다 .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누구나 애로사항이 있기 마련이다 . 사람을 마주하는 일이 어디 쉬우랴 .
물건을 파는 곳일지라도 직접 상대하는 건 사람이니 말이다 . 그는 “ 장사하는 사람에게 힘든 점이 뭐 따로 있겠나 . 장사가 안 될 때가 힘들었다 ” 고 말했다 . 경의씨는 “ 주변 어르신들을 도와드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꼭 고맙다는 말을 하신다 . 그럴 때 보람을 느낀다 ” 고 말했다 .
이곳 철물점의 장수비결이 여기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 .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것을 당연하게 해 왔기에 지역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로 가게를 쭉 이어온 게 아닐까 .
그는 “ 고산에 인구가 더 늘어서 지역사회가 잘 살고 주변 상권도 되살아나기를 소망한다 ” 고 말했다 . 육일철물 가게 앞 외관 [ 가게정보 ] 주소 : 완주군 고산면 읍내 1 길 10 영업시간 : 오전 6 시 ~ 오후 6 시 전화번호 : (063)262-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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