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담아 새긴 조각상 마을 곳곳에 전시 자칭타칭 조각가 조계준씨 조계준 (65) 어르신 집으로 가는 길 , 작은 갤러리가 펼쳐진다 . 대문 앞부터 집으로 들어가는 길 곳곳에 시가 적혀있는 석상 , 여인으로 보이는 조각상 등이 있다 .
모두 마을의 자칭타칭 ‘ 조각가 ’ 계준 어르신이 직접 만든 것들이다 . 대전에서 살던 그가 고산촌으로 온지는 올해로 5 년 째 . 대둔산에 등산을 왔다 우연히 마을을 알게 된 후 이 마을로 들어오게 됐다 . 조용한 마을의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
“7 년 전 쯤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 떠난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했다는 후회가 밀려왔고 그동안 나를 위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이 마을로 오게 됐죠 .” 조용한 마을에 터전을 잡은 후 그는 그동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취미에 도전했다 . 누구의 삶도 아닌 ‘ 내 삶 ’ 을 살기 위해서다 . “ 문학 , 그림 , 조각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
이곳에 와서 나를 위한 시간이 많아지자 취미로 조금씩 시도 쓰고 돌을 만지게 됐죠 .” 특히 돌을 만지면 필요 없는 상념들을 떨칠 수가 있다고 . “ 돌을 만지며 옛 생각에 잠길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상념을 떨쳐버릴 수 있어 좋아요 .
가끔은 돌이 아닌 쓰러진 나무 같은 걸 주워 조각을 만들기도 하죠 .” 조계준 어르신은 돌을 만질 때 여러 상념을 떨칠 수 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돌 만지는 게 좋다고. 자신이 만든 조각상 중 그는 두 마리의 학을 가장 좋아한다 . “ 시나 조각상에는 제가 보고 느끼는 것들을 담아냅니다 .
학 두 마리도 그래요 . 이웃들 중 부부간에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면 보기가 좋더라구요 . 학처럼 함께 서로 행복하게 살자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 그의 집 앞 뿐 아니라 마을 곳곳에는 계준 어르신이 직접 만든 석상들이 있다 . 직접 쓴 시나 좋은 글귀 등을 담은 것들이다 .
또 마을 중심에는 그가 쓴 ‘ 고산촌의 옛추억 ’ 이라는 시도 볼 수 있다 . 마을의 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 어려웠지만 꿈이 있었던 고산촌의 옛 기억들을 담아 쓰게 됐다고 . “ 이곳은 저의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될 마을이에요 . 이웃들도 좋아 마을에 애착이 많습니다 .
함께 좋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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