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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6.03.16

질문이 있는 이달의 책

감나무책방 '그 소문 들었어?'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6.03.16 10:37 조회 1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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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 이달의 책 하야시 기린 글 | 쇼노 나오코 그림 |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소문은 먼저 슬그머니 다가오지만 진실은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찾을 수 없어 .” 소문의 특징이 있다 . 먼저 , 대부분 근원지를 알지 못한다 . 둘째 , 말이 불어난다 .

셋째 , 진실을 알아보려 하지 않는다 . 넷째 , 진실을 알게 되더라도 소문을 더 신뢰한다 . 다섯째 , ( 피해를 보는 누군가 생기는 ) 문제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 흔히 소문은 진실과 대립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 엄밀히 말하면 소문에 빠진 사람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

감나무책방 3월
감나무책방 3월

소문은 ‘ 말 ’ 로 형성되는데 여기에는 말하는 이의 의도가 있게 마련이고 , 의도는 판단과 의견을 포함한다 .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관계 , 성향 , 장소 , 시점 , 사회적 위치 등 소문을 만드는 요소가 많지만 , 맨 처음 들은 사람이 첨언할지 , 사실을 확인할지에 따라 소문이 결정된다 .

여기서 진위를 가리기보다 관계에 얽혀 말들을 더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소문이 될 위험이 높다 . 맨 처음 ‘ 말 ’ 에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 이렇게 시작된 말들은 풍선에 바람을 넣는 것처럼 작은 입구를 통해 몸집이 커지게 된다 . 조심하려는 것 중 하나이지만 나도 역시 그렇다 .

내 입을 통해 나온 것들은 진실에 가깝다고 착각한다 . 착각임을 알게 된 후라도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데 , 책임 추궁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소문이 모두 거짓말은 아니지만 어긋난 이해로 없던 것을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대상에게 신체적 가해를 주지 않더라도 공동체에 균열을 주거나 , 관계에 보이지 않는 금긋기를 피할 수 없다 . 소문으로 만들어진 ‘ 말 ’ 은 말하는 이의 위치와 권력에 따라 바로 잡기 어려운 없는 ‘ 사실 ’ 이 될 수도 있다 .

많은 경우 진위보다 자기 이익과 가까운 관계와 믿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 그러나 황폐해진 땅에는 이제 그 누구도 없었습니다 . 스포이지만 책의 마지막 문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문장대로라면 과연 , 소문은 누구에게 이익일까 .

[정보] 감나무책방 주소_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 134 문의_ 063-262-3111

현장 사진

감나무책방 '그 소문 들었어?' 사진 1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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