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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0.04.13

웃어라공동체

꿀벌학교 비밀 유아름-이종철씨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0.04.13 11:10 조회 2,68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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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봉은 생태적인 삶의 시작점 ” 완주 오기전 서울에서 6년간 도시양봉 지역과 생활양봉 지식 공유 방법 고민 완주군 고산면 육아공동체 숟가락 공간 뒤편에서 양봉용 옷을 입고 있는 남녀가 보인다 .

이들은 지난해 11 월 서울에서 완주로 이사 온 꿀벌학교비밀 (Bee-meal) 의 대표 유아름 (43)· 이종철 (40) 씨이다 . 이들은 전날 서울에서 완주로 가져온 벌통 안 꿀벌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 말린 쑥을 넣은 훈연기로 벌을 차분하게 만들며 작업을 시작한다 .

도시양봉 이종철
도시양봉 이종철

그들 주변으로 수많은 벌이 날아다니지만 위협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 “ 꿀벌은 위협적이지 않아요 . 꿀벌은 단물을 모아서 꿀을 만들고 군집을 만드는 것만이 목표죠 . 하지만 방해를 받으면 공격해요 .

우리가 먼저 공격하지 않고 일정 거리만 유지하면 위험하지 않아요 .” 이들은 완주로 오기 전 서울에서 6 년 정도 도시양봉을 해왔다 . 이태원에 위치한 건물 옥상에서 말이다 . 남산과 가까웠고 다른 건물보다 높았다 . 처음 1 년간은 좌충우돌 했다 .

“ 귀농귀촌 , 자급자족이라는 개념에 관심이 있던 차에 우연히 도시양봉 교육을 받게 됐어요 . 그러면서 시작했죠 .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벌이 다 죽는 꿈도 꾸고 그랬어요 .” 직장을 다니면서 도시양봉을 병행하던 이들은 어느 순간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보다 한적한 지역으로 내려가고 싶었고 , 꿀벌에게도 더 좋은 환경이 어디일지 고민했다 . “ 막연히 남쪽이 좋지 않을까 싶었죠 . 그러던 중 완주에 공동체나 사회적인 여러 기반이 마련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

서울과 완주를 오가던 중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의 ‘ 나는 난로다 ’ 행사에서 부스를 운영하면서 완주에서 첫 활동을 시작하게 됐죠 .” 아직은 완주 초보 . 지리도 잘 모르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알지 못하지만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

“ 사계절은 겪어봐야 이곳에 대해 좀 알 수 있겠죠 . 서울은 불이 꺼지지 않잖아요 . 하지만 이곳은 다르더라고요 . 하루의 마감이 있는 삶을 살기 시작한 거 같아요 .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저희를 환대해주셔서 열심히 적응 중입니다 .” 꿀벌학교 비밀(Bee-meal)의 대표 유아름 ·이종철씨가 서울에서 완주로 가져온 벌통 안의 꿀벌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꿀을 위해 벌을 키우는 것이 아닌 , 꿀벌이 생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싶다 . 이러한 생각을 잘 다듬어 지역과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더 좋은 방법도 고민 중이다 .

그 방법 중 하나가 오는 4~5 월에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에서 열리는 ‘ 에너지자립프로젝트 ’ 의 프로그램인 ‘ 생태계 파수꾼 꿀벌 키우기 ’ 교육이다 . 꿀을 자급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생활양봉 교육이 될 것이다 . “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재료는 꿀벌이 없으면 생산할 수 없어요 .

그저 작고 무서운 곤충으로만 알고 있는 벌이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거죠 . 저희는 양봉이 시작점이 되어 또 다른 생태적인 관심과 실천으로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 양봉 뿐 아니라 저희의 노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게 쓰이면 좋겠어요 .

지역에 잘 뿌리 내리고 크고 작은 자원과 연결되는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

현장 사진

꿀벌학교 비밀 유아름-이종철씨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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