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학교에서 아침밥 먹자! 완주공동체들, 용진중학교서 '따뜻_한 끼' 사업 3 월 27 일 수요일 오전 7 시 , 용진로컬푸드직매장 2 층 농가 레스토랑 황금연못 . 환한 내부에는 이른 아침부터 용진중학교 학생들의 아침밥을 만드느라 분주한 노은하 대표가 있다 .
양배추 , 당근 , 불고기가 듬뿍 들어간 또띠아 샌드위치가 먹음직스럽다 . 정성스러운 샌드위치는 용진중 교사가 학교로 가져가고 , 8 시 이후부터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식사를 시작한다 . 용진중 신입생 이규림 학생은 빠른 등교 시간 때문에 먹지 못했던 아침밥을 학교에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
규림 학생은 “ 시식회에 나온 또띠아 피자 때문에 연근을 처음 먹어봤다 . 생각보다 맛있었고 그 이후로 처음 보는 식재료도 거부감 없이 잘 먹게 됐다 ” 고 말했다 . 등교 때문에 아침을 건너뛰는 건 3 학년도 마찬가지다 .
용진중 전교회장 고 담 학생은 “ 피곤한 날에 아침을 자주 거른다 ” 며 “ 학교에서 주는 아침밥 덕분에 전보다 20 분은 더 잘 수 있게 됐다 ” 고 말했다 . 샌드위치 양이 충분한지 물어보자 그는 “ 오늘 이 정도가 딱 좋다 .
야채만큼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점심 먹기 전까지 배고프지 않을 것 같다 ” 며 웃었다 .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용진중학교 나강환 교사가 있었다 . 성장기 학생들의 아침 결식률이 높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던 그는 마침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아침간편식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
학생들을 위해 신청하여 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됐지만 아침급식을 어떻게 공급해야 할지 대책이 마땅치 않았다 . 용진중은 학생 수가 적어 점심급식을 다른 학교에 위탁하는 비조리학교였기 때문이다 .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용진중 인근 용진농협과 농가 레스토랑 , 완주푸드허브사업단이 주축으로 나섰다 .
1 인당 아침간편식 지원단가인 3,000 원은 인건비를 제외한 재료비만으로 빠듯하다 . 완주군 경제식품과 로컬푸드팀 정선미 팀장은 “ 사업추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적은 금액으로 건강하고 다양한 메뉴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이었다 ” 고 말했다 .
“ 사실상 노은하 대표님의 재능기부로 실현될 수 있었던 사업이에요 . 노 대표님도 본업이 따로 있는데 먹거리복지라는 공적 가치에 공감해서 동참해주셨죠 .
이런 공익적 차원의 일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계속 할 수 있어요 .” 61 명의 아침밥을 챙기려면 전날 저녁부터 당일 아침까지 해야 할 일이 수두룩하다 .
작년 먹거리복지사업에서 하루 만에 도시락 200 개를 만들어본 노 대표는 그 경험 덕분에 이번 아침급식을 준비하는 게 아주 힘들진 않았다고 한다 . “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 맞는 사람들의 인연으로 맺어진 결실이죠 .
이번 사업 실현을 위해 노력한 정 계장이 아니었다면 선뜻 하겠다고 나서진 않았을 거예요 .
가볍게 재능 기부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려고요 .” 노 대표는 “ 내가 힘을 다할 때쯤 같은 뜻을 가진 누군가가 동참해 준다면 좋겠다 ” 며 “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호응하는 분위기 및 제도가 필요하다 ” 고 말했다 .
완주푸드허브사업단 임경화 국장은 “ 오는 7 월 방학 전까지 주 3 회 아침급식 운영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게 당장의 목표다 .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로 메뉴 개발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겠다 ” 고 말했다 .
앞으로의 사업 확장 방향에 대해 임 국장은 각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 지역공동체가 주체가 되는 먹거리돌봄 체계를 강조했다 . 용진중은 주변 자원이 풍부해 사업운영이 수월했던 반면 그렇지 않은 학교들도 많다 .
그럴 경우 어떻게 학교 근처의 로컬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연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완주푸드허브사업단의 과제다 .
[정보] 따뜻_한 끼 시범사업 운영체계 ▷ 발견체계 : 아침결식 중학생 발굴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 완주교육지원청 , 용진중 ▷ 식단 개발 : 로컬도시락 연구용역 시행 ▷ 푸드허브사업단 ▷ 지역먹거리 조달 : 지역농가 조직화 및 지역먹거리 공급 ▷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 , 용진로컬푸드직매장 ▷ 도시락 제조 : 지역먹거리를 활용한 건강도시락 제조 ▷ 황금연못 ( 농가레스토랑 ), 어우렁더우렁 ( 반찬공동체 ) ▷ 도시락 배송 · 제공 :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 제공 ▷ 용진중 행정 및 학부모 ▷ 모니터링 : 사업추진 전체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 ▷ 완주군 경제식품과 , 전북먹거리통합지원센터 [box] 완주형 먹거리복지 모델 ▶ 먹거리복지의 목적 - 로컬푸드와 돌봄서비스를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군민 먹거리복지 실현 및 로컬푸드 가치 확산 - 지역 내 인적 · 물적 자원과 복지서비스의 선순환 구조 성립 ▶ 추진 사업 - 청소년 먹거리돌봄 “ 따뜻 _ 한 끼 ” 아침밥 시범사업 (2024) - 취약계층 반찬나눔 사업 (2022 )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