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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5.06.10

웃어라 공동체

동상면 원신마을 박태형-가예나 부부 3월 득남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5.06.10 09:37 조회 1,2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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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성광이 동생이 태어났어요" 동상면 원신마을 박태형-가예나 부부, 3월 득남 …

둘째 아이를 낳아 동상면 전체에 기쁨을 선사한 박태형 가예나 씨 가족.
둘째 아이를 낳아 동상면 전체에 기쁨을 선사한 박태형 가예나 씨 가족.

3년 만에 동상면서 아기 태어나 '경사' 윤슬이 아름다운 대아호를 따라 굽이굽이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 푸른 나무로 둘러싸인 농촌유학센터와 수련관 , 그리고 박태형 (42), 가예나 (28) 부부의 보금자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

농촌유학센터 교사로 만난 두 사람은 2020 년에 결혼한 후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 마당을 뛰노는 네 살배기 성광이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 생후 55 일을 맞은 둘째 은광이는 엄마 품에 안겨 까만 눈을 빛냈다 .

첫째 성광이에 이어 둘째 은광이를 품에 안은 부부는 신월리 원신마을을 넘어 동상면 전체에 따뜻한 기쁨을 선물했다 . Q. 둘째 아기 출산을 축하드립니다 ! 아이 이름과 뜻 , 누가 지으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 박태형 씨 감사합니다 .

첫째는 성광이 (4 살 ), 둘째는 은광이 ( 생후 55 일 ) 입니다 . 두 아이 이름은 할머니가 지어주셨고 , 기독교 신앙을 담아 ‘ 거룩한 빛 ( 성광 )’, ‘ 은혜의 빛 ( 은광 )’ 이라는 뜻이에요 . Q. 동상면에서 3 년 만에 태어난 아기라고 들었어요 .

소식을 듣고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 가예나 씨 마치 본인 일처럼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해주셨어요 . 출생신고도 동사무소 직원이 처음 해보는 일이라며 신기해했고 , 이웃들도 손주 생긴 듯 기뻐하셨죠 . 동상면을 이어갈 새 생명의 탄생이라며 더 큰 의미로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했어요 .

은광이의 100 일 하루 전 , 농촌유학센터에서 잔치를 열어 마을 분들과 기쁨을 나눌 예정이에요 . Q. 도시에서 이주해 동상면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첫 시골생활에 어떻게 적응했나요 ?

태형 씨 1997 년에 아버지를 따라 이 마을에 들어왔고 , 2009 년부터는 세대주가 되어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 대전에 살던 아내는 지인의 소개로 농촌유학센터에서 일하게 됐고 , 결혼 후 이곳에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되었어요 . 예나 씨 솔직히 첫 1 년은 아주 힘들었어요 .

버스가 하루에 4 번밖에 없고 운전면허도 없던 때라 교통이 불편했고 , 병원이 멀어서 아플 때 걱정이 많았어요 . 하지만 자연환경이 좋아서 아이가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 감기 같은 전염병도 잘 안 걸려서 점차 만족하게 됐습니다 . Q. 도시와 비교해 시골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동생이 태어나서 기쁜 네 살 성광이
동생이 태어나서 기쁜 네 살 성광이

태형 씨 여기서는 일 끝나고 여가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어요 . 사계절이 뚜렷하고 벚꽃 , 단풍 , 설경 등 자연의 아름다움이 일상에 녹아 있어요 . 특히 아이가 자연에서 오감 놀이를 하며 자극적인 환경 없이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 이곳에서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예나 씨 성광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자라는 것 같아 뿌듯해요 . 다만 올해 유치원에 동갑내기 친구가 하나도 없어진 게 아쉬워요 . 소식지에 실린 이야기를 보고 성광이 친구들이 많이 오면 좋겠어요 ( 웃음 ). Q.

동상면처럼 젊은 인구가 드문 시골 마을에 정착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태형 씨 귀농 · 귀촌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 이곳에 들어와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 교통 , 의료 등 환경적인 제약이 크기 때문이에요 .

완주군의 경우 , 농사를 지어야만 정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 아쉬움이 커요 . 꼭 농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직종이나 창업 , 교육 , 복지 분야의 일자리를 연계해 준다면 더 많은 청년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귀촌하고 싶어 할 거예요 .

예나 씨 시골학교는 아이 수가 적어서 더 밀도 높은 교육이 가능해요 . 동상초등학교만 해도 전국 100 대 학교에 선정될 정도로 교육환경이 훌륭하고 , 교장 · 교감 선생님이 전교생 이름을 모두 외울 만큼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이 깊습니다 .

이런 환경을 많은 분이 직접 경험해보고 , 가능성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Q. 앞으로 이 마을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으신가요 ? 또 자녀들이 어떻게 자라길 바라시나요 ? 지금처럼 유학센터에서 교사로 일하며 , 소소한 농사를 짓고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가고 싶어요 .

자녀들이 어린 나이에 학업 스트레스보다는 자연과 사람 속에서 배려를 배우며 인성을 키우길 바랍니다 . 성광이와 은광이가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어요 . 결국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진짜 차별점은 인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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