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과 우리는 이야기 동무 ” 보육시설 찾아가 옛이야기 들려줘 완주시니어클럽서 작년부터 운영 오후 2 시 완주시니어클럽이 입주한 건물 전체에 ‘ 소냐와 나무국자 ’ 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 이날은 도란도란 이야기 할머니들의 연습 날 .
할머니들은 작년부터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모여 연습을 해왔다 . 이날도 할머니들은 강사에게 “ 한 번 더 보여달라 ” 며 열정적인 자세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 할머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아이들. 도란도란 이야기 할머니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매년 3 월부터 9 개월 동안 진행한다 .
이들은 지역의 유아교육시설 및 아동관련 단체와 협약하여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 올해 협약한 시설은 16 곳 , 이야기 할머니로 참여하는 어르신은 18 명이다 . 초 고령사회로 진입한 완주군에서는 노인의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활동기회를 주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
현재 지역에서는 갈수록 노인인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한정된 일자리 속에서는 그들의 다양한 재능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 그 욕구에 따라 다양성과 전문성 있는 일자리를 발굴한 것이다 .
또한 어르신들의 단순한 교육서비스를 넘어 아이들에게 예절도 함께 가르쳐 올바른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연습에 임하는 어르신들이 사뭇 진지하다. 이날 할머니들은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조별로 옹기종기 모여 발표 연습을 하고 있었다 .
이야기 할머니의 청일점 유지성 (69) 씨는 “ 기승전결을 단어로 정리해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걸 연습하는 중 ” 이라며 “ 집을 지을 때 기둥 세우고 기초를 다진 후에 그 다음에 벽지 색깔도 정하고 세세한 것들을 정한다 . 이야기도 그렇다 .
이야기의 핵심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고 말했다 . 이어 “ 이야기 할머니가 할머니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한 번 도전해봤다 .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의 목소리도 필요하다 ” 고 말했다 . 연습 시간이 끝나고 학습자들이 앞으로 나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각자 실감나고 생생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특히 적극적인 자세로 ‘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가게 ’ 이야기를 들려준 양승자 (74) 할머니가 눈에 띄었다 . 그는 “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고 싶어 이야기 할머니를 시작했다 .
나이 먹으면 웃을 일이 없는데 이야기를 들려줄 때 아이들을 보면 웃음이 난다 ” 고 말했다 . 이야기 할머니로 생활의 활력을 되찾은 그녀였다 . 이야기 할아버지도 있다. 이들은 완주지역의 어린이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교육 자료를 준비하느라 바삐 움직였던 담당자 정은지 (27) 를 만났다 . 그는 “ 종종 어린이집에 만 1~2 세 미취학아동이 있을 경우엔 이야기 진행이 어려웠다 . 지금은 시각적인 자료를 많이 준비해 이해를 돕고 있다 ” 고 말했다 .
이어 “ 이야기 할머니는 어르신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 다시 사회활동을 함으로써 즐거움을 찾는 이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 고 말했다 . 도란도란 이야기 할머니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어르신에게는 사회활동의 즐거움을 , 어린이에게는 할머니 ·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 도란도란 이야기 할머니에 대해 궁금한 점은 063-261-4277 로 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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