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웃어라공동체 · 2025.05.22

우리동네

봄철 바쁜 농가의 든든한 지원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5.05.22 10:43 조회 1,293 댓글 0
목록으로 돌아가기

봄철 바쁜 농가의 든든한 지원군 완주농장에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왔어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거들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완주에 왔다.

백하딸기농장 이승용(맨 오른쪽) 대표, 웨날린(왼쪽에서 네 번째) 씨와 동료들, 통역 도우미 김여진(왼쪽에서 세 번째)
백하딸기농장 이승용(맨 오른쪽) 대표, 웨날린(왼쪽에서 네 번째) 씨와 동료들, 통역 도우미 김여진(왼쪽에서 세 번째)

지난 3월 25일 입국한 2025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필리핀(랄로시, 미나시) 국적 42명으로, 이 중 11명은 성실 근로자로 선정되어 지난해에 이어 재입국했다.

<돈월드딸기농장> 근로 2회차 로날린-주디스 씨 "밝은 성격에 일도 금방 적응" 삼례읍 신금리에 위치한 돈월드딸기농장에서는 필리핀 미나시에서 온 로날린(37), 주디스(39) 씨가 일하고 있다. 향긋한 딸기향으로 가득 찬 온실 안에서 근로자들과 송현선(38) 대표를 만났다.

그는 단단한 과육과 달콤한 맛으로 유명한 금실, 설향 품종을 재배, 완주군 로컬푸드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송현선 대표는 “운영 중인 농장이 육묘장을 포함해 2,400여 평이라 바쁠 때 인력이 절실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덕분에 효율적으로 인력을 쓸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새벽부터 일하는 딸기 농사의 특성상, 근로자들은 오전 5시쯤 나와 일을 시작한다. 로날린 씨는 “꽃이 너무 많으면 열매가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꽃잎을 솎아내고, 안 좋은 열매도 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근로자들이 처음에는 생소해도 금방 적응해서 가르쳐 준 대로 잘하고 작업 속도도 빠르다”고 웃었다. “근로자들은 일주일에 6일, 하루 8시간씩 일해요. 휴식이 더 필요하거나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기면 추가로 쉬도록 하고 있어요.

이 친구들이 밝고 성격도 좋아서 같이 작업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또 작업과 뒷정리를 꼼꼼하게 잘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근로자들은 기본적으로 5개월 동안 근무하지만, 농가에서 요청하면 최대 8개월까지 근무를 연장할 수 있다.

본국으로 돌아가 신청 서류 및 비자를 준비한 근로자들은 2개월 정도 쉬다가 다시 들어온다. 4월 말 출국을 앞둔 로날린 씨는 “한국에서 일하며 보람을 느꼈다. 특히 사장님이 배려해 준 덕분에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은 없었다.

딸기 수확 전 여유가 있을 때 농장 직원들과 함께 동물원에도 가고, 회식도 했던 경험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 또 이 농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날린(왼쪽), 주디스(가운데), 돈월드딸기농장 송현선(오른쪽) 대표
로날린(왼쪽), 주디스(가운데), 돈월드딸기농장 송현선(오른쪽) 대표

<백하딸기농장> 근로 3회차 웨날린 씨와 동료들 "통역 도우미가 농장용어 알려줘 큰 도움" 돈월드딸기농장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하리의 백하딸기농장에서도 필리핀 랄로시에서 온 웨날린 (39) 씨가 일하고 있다.

이번이 3회차인 그는 농장 일에 익숙하고, 한국어도 잘 아는 편이라 농장의 매니저로서 동료들을 이끌고 있다. 웨날린 씨는 “딸기 수확은 거의 끝났고 빈 꽃대를 정리하고 있다”며 직접 꽃대를 꺾어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근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없는지 묻자, 그는 “만약 한국어를 더 잘 한다면 사장님이 지시하는 일을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00%를 다 채우지 못하고 80% 정도만 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백하딸기농장 이승용 대표는 “그래도 이 친구들이 일하는 동안 최대한 한국어를 하려고 노력한다. 또 우리도 번역기를 잘 활용하고 있어서 의사소통 문제가 크진 않다”며 웃었다. “실질적인 의사소통도 중요하지만 역시 문화적인 차이에 신경을 더 써야 하는 것 같아요.

농가가 알 수 있는 근로자들의 정보가 많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아직 언어 통역 도우미를 쓴 적은 없지만, 만약 문제나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지 도와준다고 하니까 안심돼요.” 입국한 근로자들은 농가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완주형(법무부) 조기적응 교육을 받고 농가로 배정되기 전 농작업 실습교육에 참여한다.

농장주들은 고용지침서를 바탕으로 4~6시간 정도의 교육을 이수한다. 이 덕분에 근로자들은 한국 생활과 농작업에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고, 농장주들도 초기 농작업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웨날린 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군청 담당자 분이 도와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로날린, 주디스 씨가 일하고 있다
로날린, 주디스 씨가 일하고 있다

특히 언어 통역 도우미가 주기적으로 숙소에 방문해 농작업에 주로 쓰이는 용어를 많이 알려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돈월드딸기농장과 백하딸기농장을 포함한 농가 대부분은 농장 근처 아파트나 빈집을 임대하여 근로자들의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두 농장의 대표들은 “완주군에서 계절근로자 기숙형 주택을 짓는다고 하니, 그게 잘 해결되면 계절근로자 제도를 활용하는 데 더 원활해질 것”이라며 기대를 모았다. [box] 완주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의 심각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 다.

완주군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체류하는 동안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성실근로자 모범 작업단 운영 ▲농가생 활 조기적응 교육 ▲마약 검사비 및 산업재해보험료 지 원 ▲기숙사 등 주거환경 개선 ▲언어 소통 도우미 배치 ▲지역문화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 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MOU 협약 도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캄보디아에서도 근로자를 도입해 농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 다.

한편, 완주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상반기 법무부 배정 승 인 인원은 420명으로, 현재 공공형(고산농협) 30명, 농 가형 147명, 결혼이민자 초청 가족 45명 등 총 222명 이 일손을 보태고 있다.

현장 사진

봄철 바쁜 농가의 든든한 지원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진 1 봄철 바쁜 농가의 든든한 지원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진 2 봄철 바쁜 농가의 든든한 지원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진 3

첨부자료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