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뿐 아니라 창의력도 쑥쑥 이러니 ‘ 교육도시 완주 ’ 완주군 다양한 지역인재 육성정책 추진 대다수 농촌지역 학생들은 도시로 떠난다 .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다 . 완주군도 마찬가지였다 .
하지만 지금은 도시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적응하고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 완주군이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
여기엔 단순히 성적을 올리기 위한 활동이 아닌 창의적이고 풍부한 사고방식을 갖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 완주인재육성재단 영화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영화수업 실습을 하고 있다. 지난 8 월 31 일 오후 고산면 창포마을에 위치한 ( 재 ) 완주군인재육성재단 .
한 교실에서 영화학교 수업이 한창이다 . “ 보이는 앵글 안에 사람이 한 명 보이면 원 샷 , 두 명 보이면 투샷이에요 .” 교실 한 가운데 위치한 커다란 카메라에 아이들이 바짝 붙어 영화감독 최진영 (37) 씨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영화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은 모두 8 명 .
이날 수업은 카메라 조작법과 콘티 기획으로 이뤄졌다 . 영화 ‘ 말모이 ’ 의 한 장면을 보면서 세세하게 분석하고 그림을 그리고 , 컷마다 일시정지를 하면서 한 장면에 얼마나 많은 컷이 들어가는지 배워본 것이다 .
정영운 (12) 군은 “ 작년 초부터 배우기 시작해 작년 2 학기에 영화를 찍었는데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 고 말했다 . 이날 열린 완주군 영화학교는 ‘2019 년 다중지능계발사업 ’ 중 일환으로 , 오는 12 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
최진영 (37) 감독은 1 년간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는데 영화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그는 “ 지금은 카메라 작동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9 월부터는 시나리오를 쓸 계획이다 .
작년에는 배우를 섭외 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직접 연기도 할 예정 ” 이라며 “ 다양한 영화의 세계를 알고 자연스럽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 중 ” 이라고 말했다 .
■ 학업은 물론 영화 , 운동 등 다방면의 맞춤형 교육 다중지능계발사업은 청소년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에 맞춰 제공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 영화학교 뿐 아니라 중국어학교 , 청소년음악밴드 육성 , 다중지능 진로교육 공모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
특히 한국인교사와 원어민교사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중국어학교는 인기가 높아 경쟁률도 치열하다 . 또 청소년음악밴드를 통해 악기연주 및 창작곡을 만들어 앨범을 제작하고 온라인 유통까지 경험해보는 활동도 할 수 있다 .
봉동초 , 이서초 등 거점학교 4 곳을 대상으로 창의꽃 발명교실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 찾아가는 발명교실 , 발명페스티벌 , 아이디어발표대회 등을 실시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 예체능분야의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의 꿈나무로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
삼례중앙초 , 삼례초 , 고산초 등 3 개 학교를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 태권도 , 기계체조 등을 지원한다 . ■ 지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아이들 타 지역에 살던 A 학생은 과거 완주군 인재스쿨에 참여한 이후 만족도가 높았다 .
이후 초등학교 때 완주군으로 온 가족이 귀촌을 했고 현재 원하는 대학교로 진학을 했다 . 화산면에 사는 B 학생은 전주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 다시 완주로 돌아온 B 학생은 완주군인재육성재단에서 운영하는 인재스쿨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최근 완주군은 혁신적인 교육환경을 찾아온 학생들뿐 아니라 도시환경 적응에 실패한 학생들이 돌아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완주군 교육아동복지과 유경란 주무관은 “ 군내 일반 고등학교는 일명 ‘ 후기 고등학교 ’ 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다각적으로 사업을 펼친 결과 여러 가지 성과가 나오고 있다 . 지역 고등학교에 대해 이미지도 좋아졌고 자연스레 진학률도 높아졌다 ” 고 설명했다 .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여러 사업 중 하나는 애향장학생 사업이다 .
1 년 단위로 100 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으로 , 일반장학금은 상하반기 2 회에 걸쳐 대학 등록금 범위 내 최대 160 만 ~200 만원을 학기별로 지급하고 특별장학금은 지역고교입학시 3 년간 최대 500 만원 , 고등학교 성적우수 시 100 만원 , 생활비 명목으로 상하반기 2 회에 걸쳐 최대 150 만원을 지급한다 .
저소득 학생 급식비 지원을 통해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기숙형고교 ( 한별고 )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 지역의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습 기회인데 그런 우려를 해소하고자 군은 인재스쿨도 운영 중에 있다 .
수도권 유명학원 강사 직강을 통해 지역의 중 ․ 고등학생에게 심화학습을 제공하는 것이다 . 해외연수를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있다 . 초 ․ 중학생은 6 주 , 대학생 25 주로 영어권 , 중국어권 , 기타 언어권으로 지원을 통해 접해볼 수 있다 .
반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도 있다 . 완주군의 외국어캠프가 그것인데 , 지역 초 ․ 중등학교 학생들이 방학 중 3 주간 합숙을 하면서 수업 , 독서 , 토론 등의 활동을 통해 해외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
오는 2020 년에는 더욱 다양한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 지역재생형 농촌유학센터 건립 , 명품교육도시 교육인프라 조기구축 ,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외국어 지원사업 , 창의 · 융합형 인재육성사업 추진 , 완주군 교육통합지원센터 운영 , 완주군인재육성재단 운영 등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
완주군 교육아동복지과 박도희 과장은 “ 완주군은 올해 교육 인프라구축 , 찾아오는 농촌교육 실현 , 가족 및 아동 친화도시 조성 ,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공적보육 확대 , 드림스타트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등을 역점 추진할 계획 ” 이라며 “ 이를 통해 15 만 자족도시 실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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