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키운 텃밭채소 함께 나눠 먹지요 스무명남짓 참여 호박 등 재배 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난 오후 , 대영아파트 관리사무소 뒤로 펼쳐진 400 평의 밭 . 언뜻 보기에도 여러 종류의 작물들이 보이는 이곳은 공동체 흙이랑호미랑 ( 이하 흙이랑호미랑 ) 이다 .
흙이랑호미랑은 단지특화형 아파트르네상스 사업에 참여 하고 있다 . 이들은 주민들과 함께 채소를 가꾸고 공동텃밭을 운영하며 , 작물의 개수는 20 가지가 넘는다 . 부정숙 (51) 대표는 “ 모이는 날이 정해있지 않아도 물을 주려고 자주 회원들이 나온다 .
오늘은 비가 온 다음 날이라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되겠다 ” 고 말했다 . 텃밭을 가꾸기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있는 흙이랑호미랑은 2015 년에 설립되어 현재 24 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 60% 이상이 60~70 대 어르신 , 나머지는 40~50 대 정도이다 .
회원들은 손으로 직접 키운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르신들의 소소한 일거리 제공하며 단지 내에서 소통하고 있다 . 생산 여유분은 아파트 ‘ 나눔 냉장고 ’ 를 통해 주민들과 나누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
나눔 냉장고는 화요일 , 목요일 오후 7 시에 단지 앞에서 30 분간 열리는데 이때 공동체는 밭에서 직접 키운 무 , 배추 , 파 , 상추 , 호박 등 다양한 작물을 나누고 있 다 .
부정숙 (51) 대표는 “ 회원들끼리 나눠먹기도 하지만 나눔 냉장고를 통해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가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다 . 우리 회원들도 뿌듯해 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흙이랑호미랑은 아파트르네상스 사업으로 퇴비 , 비료 , 비닐 등의 자재비를 지원받고 있다 .
땅 임대료는 회원들에게 5 평 1 구좌당 2 만원의 비용을 받고 있다 . 공동체 회원인 신지 1 리 이장은 인건비를 안 받고 땅을 갈아주기도 했다 .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퇴비를 각자 준비하기 어려워 공동체 40-50 대 회원들이 나눠주기도 한다 .
이처럼 이들이 텃밭을 잘 키우는 비법은 농약을 하지 않고 벌레를 잡아가면서 키운다는 것이다 . 언젠가부터 텃밭에 어르신들이 모여서 아침마다 와서 젓가락으로 벌레를 잡는다 . 웬만하면 벌레가 있어도 약을 치지 않고 잡는 이유는 최소한의 농약만 쓰기 위해서다 .
부정숙 대표는 “ 여기 배추밭을 보시면 연세가 제일 많은 어르신 밭인데 배추가 속도 꽉 차고 제일 잘 됐다 . 정성이 들어간 작물은 이렇게 보답 한다 ” 고 말했다 . 이어 부 대표는 “ 올해는 텃밭을 높게 올리고 싶다 .
기회가 된다면 밭을 확장해서 더 많은 회원들이랑 함께하는 것이 목표다 ” 며 앞으로의 공동체 계획을 밝혔다 .
[아파트르네상스] 2015 년부터 완주군은 ‘ 살맛나는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 ’ 을 통해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 공동의 문제를 이웃과 함께 풀어가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
참여 대상은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체 또는 단체이며 분야별 기준에 맞는 인원을 모집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 모집된 공동체는 일정 기간 심사를 거친 후 선발되며 활동 기간은 3 월부터 11 월까지이다 .
2022 년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으로 활동 중인 공동체는 모두 46 개이며삼례 , 봉동 , 용진 , 이서 지역에 분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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