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다리를 놓다 ] 싱글맘 하늬 TV “ 엄마의 의무가 아닌 엄마의 행복 찾기 ” 두 아들 홀로 키우는 스물일곱 이슬 씨 유튜브 하늬 TV 로 세상 편견에 딴지 완주문화재단은 ‘2019 년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 ’ 을 펼치고 있다 .
완주문화재단과 완두콩은 앞으로 7 차례에 걸쳐 지역의 문화다양성 사례를 찾아 소개한다 . 첫 번째는 싱글맘 이슬 씨 이야기이다 . “ 하늬는 제가 저에게 지어준 이름이에요 . 순우리말로 서쪽바람이라는 뜻인데 바람처럼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 그렇게 정하게 됐어요 .
전 싱글맘 이년차인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해요 . 하늬 TV 채널은 가끔 미쳐버릴 것 같지만 소중하고 감사한 일상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 행복한 엄마가 되는 것 ! 이것이 바로 27 살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저의 숙제이며 사명이기도 해요 .” 하늬TV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이슬씨와 두 아이.
유튜브 ( 구 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 채널 중 하나인 ‘ 싱글맘 하늬 TV’ 의 첫 회 한 장면이다 . 하늬 TV 는 싱글맘 이슬 씨가 지난해 11 월부터 일주일에 한차례씩 직접 찍은 동영상을 올리는 채널이다 . 9 분 15 초짜리 이 영상의 조회 수는 2 만 8,845 회 .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고 , 진심을 담아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이들도 생겨났다 . 푸 ㅇ 은 ㅇ 수 _ 하늬님 이야기 잘들었어요 . 당신은 최고입니다 . 이 ㅇ 안 _ 우연히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상이네요 .
전 아들하나 엄마예요 . 구독하고 갑니다 . 영상들 하나하나 정주행 중이에요 ! 응원할께요 ^^ 김연 ㅇ _ 눈물났어요 ㅜㅜ 많은 걸 느낄 수 있던 영상이었어요 . 감사해요 . 이슬 (28) 씨는 완주군의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이산모자원에서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한다 .
그녀는 낮에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주 2 일 근무하고 , 춤을 잘 추는 특기를 이용해 댄스 강사로 일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위해 배운 영상편집 기술을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일을 한다 . 저녁에는 모자원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들과 하루를 마감한다 .
“ 결혼 후 친정에서 살았었는데 이혼을 하고 나니 부모님 도움을 그만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이들을 책임지려면 꼭 해내야하는 과제가 독립이라고 생각했거든요 .” 모자원으로 들어온 이후 이슬 씨는 유튜브 촬영을 시작했다 . 그것이 이혼이란 벽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
20 대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비난과 편견도 각오해야 했다 . “ 정말 많은 고민 후 이혼을 결정했어요 . 그리고 이혼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단계에서 유튜브를 하게 됐죠 . 저는 솔직한 성격이에요 . 아픔을 말하면 스스로도 정리가 되더라고요 . 남들 시선은 생각하지 않아요 .
내 삶이 중요하니까요 .” 이슬 씨가 영상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 엄마의 행복 ’ 이다 .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오로지 나의 이야기 . “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면 아이들도 못 돌봐요 . 나를 돌보고 사랑해야 아이들도 사랑할 수 있죠 . 영상을 통해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
‘ 육아 ’ 라는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희생 , 어려움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잖아요 . 공감하죠 . 하지만 그럼에도 더 중요한 게 있어요 .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엄마가 성장할 수 있는 거죠 .” 유튜버 이슬씨는 댄스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이혼을 선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
질문하는 입장에선 조심스럽지만 이슬 씨는 오히려 담담했다 . 그 선택이 그녀를 무너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 오히려 그녀는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졌다 . 행복한 엄마는 아이들에게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었다 . “‘ 아이를 생각해서 이혼을 다시 생각해보라 ’ 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죠 . 하지만 엄마의 의무만 생각하다니 더 괴로워졌어요 . 아이들의 행복감도 떨어졌죠 . 이 결정이 저에게 좋은 것인지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 후회하지 않아요 .” 하늬 TV 에 지금까지 올라간 동영상 수는 25 개 , 구독자는 1 만 5,000 명을 넘겼다 .
입소문을 타면서 KBS, EBS 등 매체에도 소개됐다 . 처음 영상을 올릴 땐 이런 호응과 반응까지 기대 하지 않았지만 댓글 하나하나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이제 일상이 됐다 . 얼마 전에는 구독자 1 만 명 돌파 기념으로 시청자를 직접 만나는 이벤트를 했다 .
“ 시청자들에게 단순히 선물을 주는 건 싫었어요 . 제 형편이 그러지도 못했고요 . 함께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는 게 좋을 거 같았죠 . 처음 만난 시청자는 저와 비슷한 상황의 싱글맘 이었어요 . 다른 지역에서 저를 만나러 오셨죠 .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공감 했어요 .” 하늬 TV 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은 이슬 씨 .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일도 많다 . 엄마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 “ 아이들은 걸림돌이 절대 아니에요 . 엄마를 열정적으로 만들어주는 에너지죠 . 편견을 깨고 싶어요 .
싱글맘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편견들이요 . 어떤 것도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 엄마 인생의 주인공은 엄마라는 것 .
이걸 찾아가는 모습을 계속해서 하늬 TV 에서 보여주고 싶어요 .” # 하늬 TV 가 궁금하다면 , 유튜브 ( www.youtube.com ) 로 들어가 검색 창에서 ‘ 하늬 TV’ 를 검색 . [ 박스 ] 완주문화재단 무지개다리 사업은 ?
완주문화재단은 2019 년 무지개다리 사업을 통해 ‘ 다름의 가치 ’ 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
완주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무지개다리 사업은 지역주민과 다양한 문화주체가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의 문화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공동체사회에서 같이 살기 위한 방법을 찾는 사업이다 .
올해 문화다양성사업은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영화제 및 찾아가는 상영회 , 정책발굴 , 주민으로 구성된 발굴단 운영 , 주민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 운영 , 캠페인 콘텐츠 제작 , 사회소수자들과의 집담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 관련 ] 이산모자원 소개 이슬씨는 지난해 8 월부터 완주군 용진읍에 위치한 이산모자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 이곳은 한부모가족복지시설로 현재까지 215 세대 , 733 명의 한부모가족이 도움을 받았다 .
1947 년 9 월 7 일 설립된 이산모자원은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가족에게 건강한 가정과 자립기반을 마련해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
모자원의 이용 대상은 母 ( 모 ) 가 배우자와의 사별 , 이혼 , 장기복역 , 미혼자 관계에 있는 자 등으로 만 18 세 미만 ( 취학 시 만 22 세 미만 ) 의 자녀를 양육하는 무주택 저소득 모자가족이다 .
입소일 기준으로 3 년 동안 거주 할 수 있으며 , 기간이 만료되었더라도 母 ( 모 ) 가 학업 , 취업교육 , 질병 등의 사유로 퇴소할 수 없을 경우 2 년 동안 연장 가능하다 .
입소 시 세대별 독립된 주거공간 무료 제공 , 생계비 지원 (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한함 ) 및 의료급여 1 종 혜택 , 아동양육비 및 입소자생활보조금 지원 ( 저소득 한부모가정에 한함 ), 교육비 지원 , 2 년 이상 거주 후 퇴소 시 정착금 3 백만원 지원 , 심리 ․ 정서적 전문상담 및 심리치료 지원 , 기타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
모자원의 도움이 필요하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063-244-8018) 로 문의 .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