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 혁신도시 LH 아파트단지 장난감도서관 벽면은 노란 포스트잇으로 빼곡했다 . 대개 “ 잘 먹었습니다 . 기부자님 고맙습니다 ” 는 내용이다 . 집에서 가져온 우유를 냉장고에 채운 한 초등학생은 “ 제 꺼 우유 맛있게 드세요 ” 라는 메모를 남겼다 .
이서면 ‘ 행복나눔 냉장고 ’ 가 지난 2 월 25 일 운영에 들어갔다 . 어른 키만 한 개방형 냉장고와 선반에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삼각김밥과 빵 , 소시지 , 김치 등의 식료품이 채워지는데 누구나 채울 수 있고 또 누구나 꺼내 먹을 수 있다 .
행복나눔 냉장고는 이서면 맞춤형복지팀과 이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해 4 월부터 모금한 1111 사회소통기금의 첫 배분사업으로 설치됐다 . 이 냉장고는 누구나 채울 수 있다 . 지금은 초기다보니 완주지역자활센터 푸드뱅크사업에서 기부 받은 식료품으로 채우고 있다 .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빵집 등에서 유통기한이 3 일 정도 남은 식료품을 푸드뱅크에 후원하고 있는데 직접 해당자들에게 배달해주고 남은 일부를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다 .
행복나눔 냉장고는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먹거리 나눔 운동인 독일의 ‘ 푸드 셰어링 (Food sharing)' 에서 착안해서 시작한 사업이다 . 주민들이 음식을 채워넣으며 행복나눔 냉장고를 이용하고 있다.
냉장고에서 삼각김밥을 꺼내먹은 김아무개씨는 “ 지나는 길에 마침 배가 고파서 김밥을 하나 먹었다 ” 며 “ 먹을 것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 고 말했다 . 행복나눔 냉장고와 함께하려는 지역사회의 열기도 뜨겁다 .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외출이 힘든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에 먹을거리를 직접 전달해줄 계획이고 여러 대형마트에서도 식료품 기부에 동참할 예정이다 .
이서면 주영환 면장은 “ 행복나눔 냉장고는 누구나 음식물을 채울 수 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음식을 나누는 행복 냉장고 ” 라면서 “ 음식을 나눠 마음을 주고받는 따뜻한 이웃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 이라고 말했다 .
그는 “ 꼭 필요한 분들에게 음식이 갈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달라 ” 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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