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티스트들의 밴드 이제 시작합니다 "5,000만 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니?" 지난해 11월, 완주군청소년센터 고래에서 몇몇 아이들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았다.
아이들은 밴드와 여행이라고 했고, 그중 밴드에 대한 의견을 모아서 삼성꿈장학재단에서 공모하는 배움터 지원사업 중 청소년 자기주도 프로젝트에 지원하였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1차 발표가 있었다. 서류 통과로 2차 면접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참여하는 청소년들도 함께 면접을 보러 가야 했다. 이번에 고산중학교 2학년이 되는 현준이와 미현이가 함께 면접을 가기로 했다. 아이들은 가기 전 여러 차례 면접연습을 하였다. 면접 당일 이른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고래에서 모여 함께 이동하였다. 익산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갔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삼성꿈장학재단 사무실에서 두근반세근반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면접을 보았다. 재기발랄한 두 아이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기 의견을 잘 이야기해주었다. 올해 2월 초, 최종 선정되어 청소년 자기주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5,000만 원보다는 훨씬 적은 금액을 지원받게 되었지만, 그 돈으로 악기도 살 수 있고, 수업도 들을 수 있고, 간식도 사 먹을 수 있으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New Artist 도전 아카데미’이다.
청소년들이 한 명의 예술가로서 자기주도적으로 밴드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4월 6일부터 시작하였으며, 고산중학교 2학년 친구들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학생이다 보니, 학업도 중요하기에 시험 기간 3주 전부터는 수업이 없다. 그러다 보니 30회기의 수업을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
수업보다는 사이사이에 친구들끼리 함께 연습하는 것이 더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진행하는 선생님들은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에 대해 고민하며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였다. 무엇보다도 참여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의 동기가 되어 활동해주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를 고민하고 있다. 지금은 슬슬 시작하는 단계이다. 아이들 스케줄에 따라서 금요반, 토요반으로 나누었다. 금요반은 6명, 토요반은 7명이 모이게 되었고, 팀명을 정하고, 좋아하는 곡을 선곡하며, 연습하고 있다.
중간고사가 끝난 5월에는 좀 더 많은 연습을 할 것이다. 앞으로 자작곡을 만들어, 연습하고, 음원 녹음도 하고, 내년 1 월에는 소소한 공연을 하고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우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우리들의 프로젝트가 무사히 잘 진행될 수 있길, 지역의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사업은 삼성꿈장학재단의 후원으로, 예술연구소 놀이하는 마음 주최, 완주군청소년센터 고래 주관으로 진행된다. / 글=완주군청소년센터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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