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진대회 휩쓴 완주정보화농업인들 수십 명 회원들 공동홍보로 '완판신화' 이어가 9 월 13 일 완주군 고산면 농업기술센터 정보화교육장 . 노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완주정보화농업인 회원들이 모여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 다음 주에 있을 전라북도농업인정보화경진대회에서 사용할 소품들이다 .
어릴 적 학교에서 했을법한 만들기 시간을 연상시키듯 다들 들뜬 모습 .
회원 이세진 (39· 용진 ) 씨는 “ 올해 귀농을 하고 완주정보화농업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농사에 대한 공부도 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 며 “ 오늘로 두 번째 모임 참석인데 이곳에 오면 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진다 ” 며 웃었다 .
완주정보화농업인 , 줄여서 완정농이라 불리는 이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정보화 시대에 맞춰 농업 경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블로그를 비롯한 각종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 ) 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을 배우고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
현재 완주에 사는 농업인 40 여 명이 활동하는데 연령대는 30 대부터 80 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회원들이 재배하는 품목도 다채롭다 . 양파 , 마늘 , 곶감 , 한우 등 완주의 8 품이 다 있다 . 이들의 활동은 2011 년 완주사이버농업인연구회로 시작됐다 .
2012 년부터 전북도에서 개최하는 전북농업인정보화경진대회에 참여했고 2015 년에 단체전 우승을 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 당시 슬로건은 ‘ 깨어나라 완정농 ’. 다음해인 2016 년에는 ‘ 도약하라 완정농 ’ 이란 슬로건 아래 각종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
올해에도 마찬가지 . 전북농업인정보화경진대회에서 완정농이 정보화부문 단체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한편 개인별 경진에서도 UCC 분야 최우수상 최윤범 (31) 씨를 비롯해 7 명이 수상했다 . 송남희 (47· 동상 ) 씨는 “ 올해 여성 회원들이 많이 늘어났다 .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더 많은 분들이 참여 해주시는 거 같다 ” 며 “ 누구 하나의 노력만으로는 잘 운영될 수 없다 . 다들 먹고살기 바쁠텐데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며 열심히 하니 완정농이 잘 뭉칠 수 있는 것 같다 ” 고 말했다 .
완정농은 활동을 통해 습득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기술을 실전에 응용하고 있다 . 실제로 오프라인 및 지인 판매를 하던 상품들을 블로그 등 각종 SNS 을 통해 홍보를 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
본인 혼자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닌 완정농 회원들이 서로의 상품들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그 효과가 더 뛰어날 수밖에 없다 . 회원 중에는 파워블로거들도 있다고 . 김용운 (35· 비봉 ) 씨는 “ 회원들이 키우는 농작물은 종류도 다양하고 재배 시기도 다양하다 .
연초에 서로 블로그 포스팅을 할 날짜를 정한다음 그것을 개인 한명이 아닌 수십명의 회원들이 함께 홍보를 한다 ” 며 “ 회원 중 당대추 재배 농가의 경우도 홍보를 통해 완판을 했다 ” 고 말했다 . 이들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특히 단합이 잘 되기로 유명하다 .
매달 한 차례 정기적인 모임 외 수시로 만남을 가지며 소통을 하는 것이 비결이다 . 용운씨는 “ 올해 완정농의 슬로건은 ‘ 함께 즐기자 완정농 ’ 이다 . 내가 더 이득을 보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서로 도우고 즐겁게 해보자는 것이다 . 우리는 가족 같은 분위기 ” 라며 웃었다 .
유지선 (50· 화산 ) 회장은 “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께서 든든한 선배 역할을 해주신다 . 그러다보니 아래에서 위로 자연스럽게 서로 돕고 활동하는 것 같다 ” 며 “ 앞으로도 화합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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