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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5.06.19

웃어라 공동체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 '완주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5.06.19 11:04 조회 1,2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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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라는 공통분모 위에 맺은 특별한 인연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 '완주에서 살아보기' 도전한 주철우, 이은실, 권봉엽 씨 “ 로컬푸드 · 자연 · 사람이 좋아 살아보려고 왔어요 ” "성공담, 실패담도 모두 그 자체로 값진 정보" 저마다 다른 이유로 완주를 택한 사람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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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고향 또는 화려한 도시에서의 삶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완주는 어떤 의미일까 .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 ‘ 완주에서 살아보기 ’ 프로그램에 참여한 세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5 월 22 일 원용복 경로당에서 만난 주철우 , 이은실 , 권봉엽 씨는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 박우경 팀장과의 면담을 마친 후 인터뷰에 응했다 . 한 사람의 답변에 다른 이들도 자연스럽게 한마디씩 얹고 , 서로 유쾌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 박우경 팀장은 “ 처음에는 나이와 성별 모두 다른 참여자들을 선정하는 데 부담감이 있었지만 , 세 분이 너무 잘 어울리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신 덕분에 분위기가 좋았다 ” 고 말했다 .

팔랑귀라 불리지만 ‘ 로컬푸드 ’ 라는 목표는 명확 경남 양산에서 온 주철우 (59) 씨는 스스로를 ‘ 팔랑귀 ’ 라고 소개했다 . 만나는 사람마다 , 방문하는 농가마다 하고 싶은 일이 바뀌어서 붙은 별명이다 .

그는 “ 시설농업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걸 하고 싶어지고 , 자연농법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 자연 속에서 곡괭이와 살아야지 ’ 라는 생각이 든다 ” 며 웃었다 . 하지만 그에게는 변하지 않는 하나의 목표가 있다 . 바로 로컬푸드를 통해 여생을 재미있게 사는 것이다 .

이 꿈의 시작은 10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그가 창원시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 모악산 근처 완주군로컬푸드협동조합을 방문했을 때였다 . “ 협동조합에서 일하시는 할머니의 포장일을 도우면서 얘기를 들었어요 . 로컬푸드 기르고 판매하면 용돈벌이로 100 만 원은 번다는 거예요 .

그 정도면 평생 먹고는 살겠구나 싶어서 10 년 정도 지난 지금 완주로 돌아온 거죠 .” 원래부터 로컬푸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창원에서 로컬푸드연구회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 완주 선택에는 인연도 한몫했다 .

양산시의원인 후배가 완주 출신과 결혼하면서 완주의 청년 및 귀농 · 귀촌인 네트워크가 잘 이루어져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 이번이 두 번째 귀농인 철우 씨에게 완주에서의 경험은 특별했다 . 특히 공생농법교육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

첫 농사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물이 많이 죽었을 때 , 농사짓는 어르신들에게 물어봐도 원인을 몰랐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 “ 여기서 교육을 통해 명쾌하게 알게 되니 속이 시원해요 . 알고 보니 근본적으로 농사를 지으면 안 되는 골짜기 땅이었더라고요 .

농사의 가장 기본인 흙에 대해 잘 몰랐는데 ,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그는 “ 마침 삼례에서 집을 구하게 되어서 , 프로그램은 끝났어도 완주생활을 이어나갈 것 ” 이라며 “ 앞으로 로컬푸드의 다품종 소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 고 밝혔다 .

인터뷰
인터뷰

선배 농부들의 경험으로부터 용기 얻다 서울에서 회사원으로 살았던 이은실 (30 대 ) 씨는 2021 년부터 귀농 · 귀촌을 생각했고 , 올해 용기를 내어 처음 실행으로 옮겼다 . 은실 씨가 완주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

그의 관심사인 자연농과 관련한 단체 ‘ 씨앗받는농부 ’ 가 활동하고 있었고 , 전주와 인접한 지역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 완주에 이미 귀촌한 청년을 통해 1 박 2 일 완주를 둘러보고 , 어떤 분위기인지 파악까지 하고 나니 결심이 섰다 .

또 ,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지원과 제도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 귀농 · 귀촌 게스트하우스에서 살아보고 싶어 연락했을 때 마침 이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다 . 약 4 년간 품어온 꿈이었지만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용기가 필요했다 .

도시에서 계속 살다가 내려가는 것이 두렵기도 했기 때문이다 . 그런 그에게 용기를 준 것은 완주에서 만난 귀농 · 귀촌인들의 경험담이었다 . “ 귀농 · 귀촌인들과의 만남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남아있어요 . 각자의 경험을 듣고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되었죠 .

마음의 결심이 필요한 일인데 , 앞서 움직인 사람들의 경험담으로부터 용기를 얻었어요 .” 특히 진남현 · 신미연 농부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인데 훨씬 전에 귀농 · 귀촌하여 자급자족 생태계를 꾸려나가는 삶이 멋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석 달간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은실 씨는 “ 아쉬우면서도 아쉽지 않다 ” 고 말했다 . “ 사실 프로그램 도중에는 여러 교육을 듣느라 정말로 이곳에 살고 있다는 느낌은 덜했어요 .

프로그램을 통해 예행 연습을 마쳤으니 이제부터는 진짜 완주에서 살아보려고 해요 .” 인생 제 2 막 , 새 터전을 찾기 위한 무작정 도전기 세종에서 온 권봉엽 (60 대 ) 씨는 진중하면서도 유쾌한 성격으로 주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 큰형님 ’ 이다 .

회사원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인생 2 막을 준비하던 그에게 완주행을 권한 것은 장수에 귀농 · 귀촌한 친구였다 . “ 지인이 그린대로를 소개해 줘서 그곳에서 많은 지자체의 모집 공고를 확인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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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완주를 발견했는데 귀농보다는 귀촌에 초점을 맞춰서 무작정 살아보기로 하고 내려왔죠 .” 스스로 역마살이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봉엽 씨 . 제주에 가면 제주 사람처럼 , 완주에 오면 완주 사람처럼 사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

이런 적응력 덕분인지 완주 생활에 흠뻑 빠져서 살고 있다고 했다 . 무작정 내려와 완주에서 귀농할지 귀촌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 그간 다양한 교육을 들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 " 특히 농지법과 귀농 · 귀촌 정책에 대해 배운 교육이 기억에 남아요 .

우리나라에서 귀농 · 귀촌 관련해서 많이 투자하고 권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 완주가 그런 부분이 잘 마련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다양한 농업인들과의 만남도 소중한 경험이었다 . 그는 “ 성공했든 실패했든 모든 경험을 실제로 들을 수 있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값진 정보 ” 라고 말했다 .

또한 , “ 로컬푸드 시스템과 고령자 친화적인 일자리 및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것도 좋은 정착 여건 ” 이라고 평했다 .

[box] ‘ 완주에서 살아보기 ’ 프로그램은 완주군이 2012 년부터 추진해온 귀농 · 귀촌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을 체험하며 정착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완주군과 민간 중간지원조직이 협력하여 체계적인 3 단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 1 단계에서는 완주 지역 탐방과 특색작물 탐색 , 2 단계에서는 실습농장에서의 친환경 작물재배 교육 , 3 단계에서는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농촌 정서 이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와 귀농 · 귀촌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통해 참가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으며 , 10 년 이상의 사업 운영 경험과 다수의 성과평가 우수상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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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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