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먼저 와 닿은 희망의 선율 영화 ‘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 주인공 제 1 회 완주농한기영화제서 관객 만나 농한기를 맞이해 지난달 12 일부터 14 일까지 3 일간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제 1 회 완주농한기영화제가 열렸다 . 부지런히 일한 농부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 것이다 .
이번 영화제에서는 독립영화 화제작 7 편과 교육생 작품 10 편이 무료 상영됐고 체험과 전시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 13 일 오후 진행된 김지희씨의 토크콘서트도 그중 하나다 . 김지희씨는 지적장애 기타리스트로 이날 상영한 영화 <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 의 주인공이다 .
김씨는 엄마매니저인 이순도씨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 “ 지적장애를 안고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 장애를 이겨내는 최선은 ‘ 무대 ’ 라는 걸 알게 되어 동네 카페 , 마로니에 공원 등 돌아다니며 버스킹을 했어요 .
엄마에게서 200m 도 못 떨어져 있던 아이가 이제는 서울 극장을 섭렵하며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
또 학교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우리 이야기로 희망을 전하고 있어요 .” 어머니 이순도씨는 자기표현이 서툰 김지희씨를 대신해 무대를 이끌어갔고 그녀의 성장스토리와 연주를 엮어 훌륭한 스토리텔링콘서트를 선보였다 .
30 여 분간의 연주와 이야기를 마친 뒤 김언경씨 ( 아리아리공동체 대표 ) 의 진행으로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 관객들은 미리 나눠준 포스트잇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
그중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희씨는 “ 훌륭한 기타리스트보다는 장애청소년들한테 꿈과 희망을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다 ” 고 말했다 .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 고산면 어우리에서 온 엄정숙 (65) 씨는 “ 집이랑 가까워서 와봤는데 와보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
노래도 좋고 이야기도 감동적인 백만불짜리 영화였다 ” 고 말했다 . 황병곤 (59) 씨는 “ 핑거스타일 연주법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신기하고 듣기 좋았다 . 앞으로 기타리스트 김지희씨의 앞날을 응원한다 ” 고 밝혔다 .
농한기영화제를 기획한 완주미디어센터 담당자는 “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며 두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하나는 여가활동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주민들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를 드리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센터 교육생들의 작품을 자랑하는 것이었다 ” 며 “ 첫 해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역주민들이 재미있어해 주셔서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진다 ” 고 말했다 .
농한기영화제 마지막 날 열린 시민영상섹션에서는 상영이 끝난 뒤 현장투표를 통해 작품상을 뽑았는데 고산중 ‘ 크레오메 ’ 가 청소년부문 , 주민시네마스쿨 교육생들의 ‘ 숙자 ’ 가 성인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
이들에게는 고산권 벼농사두레에서 협찬한 유기농 쌀과 10 만원 상당의 지역 카페 이용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
경희령 완주미디어센터 사업팀장은 “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생들의 작품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높았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 며 “ 내년에는 시민영상섹션을 시민영상제로 확대해서 더 많은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싶다 ” 고 말했다 .
제 1 회 완주농한기영화제는 이날 보이는 라디오와 함께한 광란의 네트워크파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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