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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0.03.19

웃어라공동체

완주 대산유기동물 임시보호소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0.03.19 12:29 조회 2,77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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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유기견들의 마지막 쉼터 완주 태산유기동물 임시보호소 지난해 말 태산 유기동물 임시보호소 최상영 (53) 소장은 소양면에서 데려온 유기견의 주인을 찾아준 적 있다 .

당시 푸들을 잃어버린 한 여성이 8 개월여 만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자신의 강아지 ‘ 시키 ’ 를 닮은 사진을 발견했고 , 태산 보호소에서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찾아온 것이다 . 최 소장은 “ 견주가 본인 강아지임을 확인하고 품에 안자 그 강아지가 경계를 풀고 편안하게 잠이 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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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가 엄청 울었어요 . 저 역시 울었죠 . 정말 신기하죠 . 주인을 알아보는 거죠 ” 라고 말했다 . 지난 2019 년 한 해 동안 완주군에 접수된 유기동물 발생건수는 모두 290 건이다 . 이중 개가 281 건으로 월등히 높은 수를 차지한다 .

이렇게 접수되는 유기동물들은 완주군에 위치한 2 곳의 위탁업체로 전달돼 보호 · 관리한다 . 용진읍 연합동물병원과 봉동읍에 위치한 태산 유기동물 임시보호소에서 말이다 . 이날 찾은 태산 보호소는 모두 100 여 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었다 .

강아지부터 성견까지 다양한데 , 사고를 당했거나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거나 길을 잃어버렸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이곳에 들어왔다 . 최 소장은 이날 아침에도 소양에서 커다란 셰퍼트 한 마리를 데리고 온 참이었다 . 마을에 개가 돌아다닌다는 민원이 완주군으로 접수돼 위탁업체인 최 소장에게 전달된 것이다 .

“ 유기견을 발견하고 완주군청이나 보호소로 연락을 하면 저희가 출동해요 . 쉬는 날이 없죠 . 밤낮도 없고 눈이 오거나 비가 와도 출동해야 해요 . 돌아다니게 둘 순 없으니까요 . 유기견을 만나면 저자세를 취해 경계를 풀 수 있게 해요 .

눈곱도 닦아주면서 간식을 주며 차에 태워 보호소로 데려오는거죠 . 무는 경우도 있어요 . 조심해야 해요 .” 보호소에 머무는 유기견들의 보호기간이 경과되면 안락사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 태산의 경우 안락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 .

최 소장이 개인적으로 구출한 유기견의 경우 보호소에서 생활한지 10 년 정도 됐다 . 태산보호소에는 100여마리의 유기견이 최상영 소장의 돌봄을 받으며 보호되고 있다. “ 각자 사연이 있어요 . 사연이 있는 개들을 어떻게 보내겠어요 .

최대한 돌봐주려는 마음으로 노력하는거죠 .” 현재 보호소는 땅 주인의 허락하에 최 소장이 직접 나무가 있던 곳을 베고 포크레인으로 땅을 다져 마련한 보금자리이다 . 유기견을 키울 수 있는 곳들을 돌아다니다가 정착한 보호소가 이번이 벌써 11 번째다 .

그가 소유한 땅이 없다보니 건물을 세울 수 없어 완주군의 지원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다 . “ 혼자 운영하다보니 힘든 점이 많아요 . 시간에 쫓겨 개들에게 더 신경 써 줄 수 없어서 안타깝죠 .

민원접수가 들어오면 현장에 가서 개를 구출해야 하고 , 개들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정리도 해야 하고 밥도 줘야죠 . 정말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요 .” 최 소장은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버려달라고 당부한다 . 동물을 사는 것이 아닌 , 보호소에서의 입양도 적극 권장한다 .

“ 동물을 키우려면 책임감이 있어야 해요 . 절대 버리면 안되죠 . 강아지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이곳에서 데려가주면 좋겠어요 . 유기동물 보호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저 부터도 더 노력해야죠 . 가끔씩은 개 사료를 지원해주는 후원자도 있어요 .

미미하지만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 *유기동물을 발견하면* 문의_ 완주군 농업축산과 063-290-3248 최상영 소장_ 010-4137-1009

현장 사진

완주 대산유기동물 임시보호소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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