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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1.01.30

웃어라공동체

완사넷일자리 지원사업 성과 ②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1.01.30 15:02 조회 2,6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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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올 한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코로나 19 발 고용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 안정화와 고용 서비스망 구축 등을 위해 ‘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 을 펼쳤다 .

취 ‧ 창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을 배출하고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5 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

13p 용진옛날찐빵 사진변경 (2)
13p 용진옛날찐빵 사진변경 (2)

교육은 로컬푸드 급식에 관심있는 취업 , 창업 의지가 있는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와 푸드플랜 , 식품법규 관련 기초 지식 , 식품산업 전반 및 직무 이해 , 사례 탐방 및 벤치마킹 , 맞춤형 멘토링 등으로 진행됐다 .

사업을 통해 고산미소시장에 위치한 ‘ 써니샌드위치 ’가 문을 열었고 완주군청 인근에 위치한 레스토랑 ‘ 다정 ’에 취업자를 배출했다. 1. 용진옛날찐빵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맞은편 , 시골집국수와 빵집 삼일월 근처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곳이 있다 .

주인공은 정수복 (69) 씨가 주인장인 ‘ 용진옛날찐빵 ’ 이다 . 이곳은 달콤소리찐빵 , 엄마식품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에도 꾸준하게 찐빵과 꽈배기 등을 판매해왔던 곳이다 . 새로운 이름으로 , 새로운 간판으로 새 준비를 하고 있는 정수복씨는 요즘 매우 분주하다 .

그는 원래 완주 로컬푸드직매장에 과자 꽈배기 등을 납품해왔다 . 하지만 식품 안전 관리 제도 해썹 (HACCP) 인증 과정에서 기존의 가게를 폐업하게 됐고 , 이후 지금의 자리에서 찐빵가게를 준비하고 있다 .

수복씨는 “ 원래는 로컬푸드직매장 여러 곳에 납품을 했지만 혼자서 하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었다 . 사고가 나서 차량 운전도 힘들어져 고민하던 중 새롭게 가게를 정돈해 이곳에서 자신 있는 찐빵과 꽈배기 등을 팔기로 했다 ” 고 말했다 . 수복씨가 찐빵 만드는 걸 배운 것은 오래전 일이다 .

그는 “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찐빵 기술을 배우게 됐다 . 찐빵 기술자를 찾아가 몇 개월 간 방법을 배우고 제과제빵 학원에서 전문가 과정을 3 개월 가량 배우며 차근히 준비해왔다 ” 고 설명했다 .

이곳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찐빵과 꽈배기 두부과자 , 빵 꽈배기와 도너츠이다 . 여름에는 술빵도 판매할 생각이다 . 다른 찐빵집과 차별화된 점은 단연 재료이다 . 로컬푸드직매장에 물건을 냈던 경험을 살려 모든 재료를 좋은 것만 고집한다 .

수복씨는 “ 우리집 찐빵은 가족이 재배한 국산팥과 우리밀을 사용하려고 한다 . 기름은 GMO 가 아닌 해바라기유를 사용하며 두부과자를 만들 때도 완주 도계마을에서 생산하는 두부를 사용한다 . 다른 건 몰라도 재료 하나 만큼은 자부심이 있다 ” 고 말했다 .

조금 더 자극적이고 달콤한 맛을 위해서라면 수입산이 오히려 낫지만 수복씨는 흔들리지 않는다 . 그는 “ 제가 만든 찐빵을 먹어본 사람들은 모두 속이 편하다고 하신다 . 인공적인 것을 넣지 않았기 때문 ” 이라며 “ 그래서인지 한번 맛본 사람들은 또 먹으러 온다 ” 고 웃었다 .

수복씨가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접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 협동조합 설립을 문의하기 위해 찾았던 곳에서 사업을 소개해준 것이다 . 그는 “ 마감을 목전에 두고 신청했다 . 회계 , 위생교육부터 각종 컨설팅을 받으며 많은 도움이 됐다 .

인테리어 비용 등도 일부 지원이 되다보니 요즘 같은 시기에 큰 도움이 된다 ” 고 말했다 . 자가용이 없어 시내버스를 타고 몇 개월간 삼례를 오가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보람 있는 일이었다 . 그는 “ 어떤 교육이든 들어두면 언젠가는 꼭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이번 교육 때는 한 번도 안 빠졌다 ” 며 웃었다 . 오는 1 월내 문을 열 ‘ 용진옛날찐빵 ’. 수복씨는 속이 편하고 맛있는 찐빵을 만들겠다며 다시 한번 다짐한다 . 그는 “ 좋은 재료로 음식을 하는 건 제 신념이다 .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겠다 ” 고 말했다 .

용진옛날찐빵 완주군 용진읍 완주로 179, 1 층 063-245-7045 오전 9 시 ~ 오후 7 시 ( 일요일 휴무 ) 2.

비빔 사계 “ 손님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요 .” 한적한 평일 오전 11 시 , 고산면 이모네김밥 옆 백반집이 있던 자리에 새로이 식당 ‘ 비빔사계 ’ 가 들어섰다 . 가게 내부는 아직 공사를 다 마치지 않아 어수선했다 .

꽃무늬 앞치마를 두른 채 주방에서 나와 반기는 노경란 (61) 씨는 환한 미소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 경란씨는 2013 년 충남 논산에서 고향인 화산면 번대마을로 돌아왔다 . 시간이 흘러 오랜만에 마주한 마을은 어릴 적 보아왔던 모습과 사뭇 달랐다 .

작은 시골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농사에 한정되어 있고 같은 또래도 없었다 . 그래서 여러 가지 교육을 다니기 시작했다 . 발효 , 한방 , 꽃차 , 창업교육 등 종류에 상관없이 견문을 넓혔다 . 다양한 교육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과 지금까지도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

경란씨는 “ 다양한 교육을 받다 보니 그로 인해 알게 된 분들과 정보공유를 많이 했던 것 같다 . 창업교육도 그래서 알게 되었다 ” 고 말했다 . 처음부터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 창업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 교육 참여목적이 뚜렷했던 것은 아니다 .

고향에 돌아온 후 마을사업에 관심을 가졌던 경란씨는 창업교육이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펼칠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 그는 “ 교육을 통해 세무관계 등 준비할 부분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직접 발로 뛰어 시장조사를 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힘든 부분도 있었다 ” 며 “ 마을사업으로 진행되는 농촌체험 활동을 마치고 비빔사계 식당에서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점심을 먹는 장소로도 활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 고 말했다 .

가게 입구 오른쪽에는 당근 , 양파 , 마늘 등 채소를 이용해 직접 만든 채소잼과 채소분말 , 채소건조칩이 진열장을 채우고 있다 . 채소분말은 만드는 음식에 고스란히 재료로 쓰인다 . 경란씨가 만드는 비빔밥과 설렁탕은 농사지은 농작물과 완주지역에서 구한 재료만 사용해서 믿고 먹을 수 있다 .

무엇보다 밥을 지을 때 꽃을 우린 물을 사용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 그는 “ 장사하면서 그저 돈만 좇는 것보다 오로지 손님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 ” 고 말했다 .

농사꾼 경란씨가 운영하는 ‘ 비빔사계 ’ 는 오전 11 시부터 2 시까지 점심시간에만 운영되며 식사를 마치면 후식으로 따뜻한 꽃차를 제공한다 . 끝으로 그는 “ 완주군은 배움의 기회가 열려있는 것 같다 . 지금까지 배운 다양한 교육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

식당을 운영하면서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도 할 예정 ” 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정보] 비빔사계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70 010-5795-5211 < 메뉴 > 곤드레비빔밥 8,000 원 산채비빔밥 8,000 원 불고기비빔밥 8,000 원 참치비빔밥 8,000 원 사계비빔밥 5,000 원 사계설렁탕 8,000 원 우거지탕 5,000 원 우리아기설렁탕 5,000 원 세계세트메뉴 11,000 원 ( 사계비빔밥 + 튀김 + 샐러드 ) 화산애 빵긋 화산면 수락마을 주민들의 체험장이자 타지역 예술인들의 ‘ 완주 한달살기 ’ 로 활용되었던 공간 ‘ 문화아지트 빨래터 ’ 에 새 건물이 들어섰다 .

이곳은 주민들을 위한 빵집 겸 체험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 이곳을 3 년 간 운영해온 주인장 최미경 (49) 씨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 그는 “ 이 주변에 빵집이 하나도 없어서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한다 ” 며 웃었다 .

빵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미경 씨는 20 년 전에 케이크 디자이너로 일했고 그 뒤로는 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제과 · 제빵 교육을 했다 . 또 ‘ 문화아지트 빨래터 ’ 에서도 교육을 진행했는데 그중에서도 제빵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모여 ‘ 화산애 빵긋 ’ 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

그는 “ 처음에는 공유식당을 만들어볼까도 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 그래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나아가고자 빵집을 생각해보게 된 것 ” 이라고 계기를 밝혔다 . 사업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 미경 씨는 우연히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

어느 날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 방문해 상담을 했는데 마침 그 날이 지원사업 신청기간 마지막 날이었다 . 기회를 잡은 뒤 , 2 주 간 창업 관련 교육들을 받았다 . 미경 씨는 “ 교육을 통해서 요즘 트렌드가 무엇인지 ,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되는지 방법들을 배웠다 .

일주일에 한 번 현장답사를 가서 분위기도 살펴보기도 했다 . 또 사업들을 구상할 때 어떤 기관에서 상담을 받아야하는지 알려준 것도 도움이 됐다 ” 고 말했다 . ‘ 화산애 빵긋 ’ 은 현재 분주히 공사중이며 이듬해 3 월 달에 문을 열 계획이다 .

최미경 씨를 포함한 세 명이서 가게를 꾸려나갈 것이고 매 주말마다 운영할 예정이다 . 복층으로 되어있는 건물에는 1 층에 빵집을 , 2 층에 체험교실이 만들어진다 . 아직 공사는 한창이지만 , 빵집에서 판매할 메뉴들은 어느 정도 구상을 끝낸 상태다 .

미경 씨는 “ 일단 발효빵 위주로 판매예정인데 종류로는 바게트 , 깜빠뉴 등이 있다 . 또 주변 어르신들을 위한 팥빵들도 만들어볼까 한다 ” 고 말했다 . 신선한 재료를 최우선으로 삼는 미경 씨는 공간을 좀 더 다채롭게 꾸며보고자 한다 .

단순히 빵만 판매하는 빵집이 아닌 주민들과 마음을 합쳐 상생하는 곳을 꿈꾼다 . 마을에서 어르신들이 손수 지은 농산물들도 , 공예 동아리 회원들이 만든 수제 공예품들도 팔 수 있는 장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 끝으로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

“ 화산애 빵긋은 단순한 빵집 보다는 화산만의 공유 공간으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 사실 수익창출 보다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빵 먹으면서 편안하게 쉬다 가기를 바랄 뿐이에요 .” [ 정보 ] 화산애빵긋 완주군 화산면 화산로 702 010-5831-2178

현장 사진

완사넷일자리 지원사업 성과 ②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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