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주공아파트 한내마을 아파트공동체 '한내락' "취미 함께하면 진짜 이웃으로 발전하죠" “ 얼굴도 몰랐던 이웃들과 취미생활 함께 하며 친구가 됐어요 .” 지난 5 월 평일 저녁 삼례 한내마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 저녁 7 시가 가까워지자 어두웠던 공간에 불이 켜지고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
삼례 한내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공동체 한내락 회원들이다 . 이들은 ‘2017 살맛나는 아파트르네상스 사업 ’ 의 일환으로 지난 3 월 15 일부터 오는 6 월말까지 ‘ 꽃피는한내 ’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가죽공예 , 퀼트 , 생활소품 DIY 등의 수업으로 이 날은 퀼트 수업이 진행됐다 .
수업이 평일 저녁에 열리다 보니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수업에 나오는 경우도 많다 . 회원 이현주 (43) 씨는 “ 수업이 7 시라 남편 밥을 한 시간 전에 미리 차려주고 나왔다 .
동아리 활동을 통해 퀼트를 배우고 있는데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겨 여기에도 나오게 됐다 ” 며 “ 하나의 공통 취미로 모인 사람들이라 대화가 잘 통해서 즐겁다 ” 고 말했다 . 프로그램 참여자는 모든 한내마을 아파트 주민 .
몇 년을 살아도 이웃 얼굴도 모르는 것이 아파트 생활인데 ,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 회원 이은영 (44) 씨는 “ 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모르는 이웃을 많이 알게 됐다 . 처음에는 다른 분들과 서먹했지만 지금은 모두 친해졌다 .
이웃에 사는 엄마들이 이렇게 모여 무언가를 함께 하니 참 좋다 ” 고 말했다 . 회원 장경숙 (45) 씨도 “ 삼례에 산지 10 년 정도 됐는데 이런 주민 프로그램은 처음으로 참여를 해본다 . 첫 작품으로 열쇠고리를 만들었는데 예쁘게 만들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도 받았다 ” 고 웃었다 .
삼례주공아파트 한내마을 아파트공동체 '한내락' 회원들이 퀼트공예 작품을 만드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민공동체 한내락은 아파트라는 공간의 특성이 가진 이웃간 소통의 부재 , 주민 갈등 , 그리고 서로에 대한 무관심을 풀기위한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그곳에서 함께 무언가를 하며 소통을 하자는 것이 목적 . 그것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예프로그램을 기획했고 , 더 나아가 장터를 열고 문화생활을 하며 서로 소통하는 자리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 5 월과 6 월 두 차례 열린 너나들이장터도 그 중 하나다 .
아파트 놀이터에서 열린 장터는 회원들이 공예시간에 만든 작품 외에도 주민들이 내놓은 물건들을 서로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아나바다 장터로 진행됐다 . 이웃이 준비한 먹거리를 또다른 이웃이 먹는 먹거리 부스도 있었다 .
특히 자주 사용하지 않던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는 이웃들이 생겨나면서 공간에 활력에 띄게 된 것도 눈에 띈다 . 오는 6 월말에는 이곳이 작은 영화관으로 변할 예정이다 . 남녀노소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
이은정 대표는 “ 우리 아파트는 다문화가족 , 취약계층 , 청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다 보니 어우러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다양성이라는 장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 며 “ 아파트르네상스 사업 기간이 끝나도 주민공동체 한내락을 계속해서 이끌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
관리소장님과 주민들 모두 적극적이라 우리 뿐 아니라 더 많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리모델링을 하는 방향도 고민 중 ” 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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