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편견 , 소수라는 말이 낯선 당신에게 문화다양성 주간 추천도서전 문화다양성 북큐레이션 ‘ 소수다의 서재 ’ 가 지난 5 월 21 일부터 31 일까지 완주군청 로비에서 열렸다 .
소수다의 서재는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5 월 21 일 ) 을 맞아 6 월 21 일까지 진행하는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 나로부터 시작되는 문화다양성 , 완주하기 ’ 사업 중 하나로 완주문화재단과 완주군중앙도서관이 함께 준비했다 .
■ 소수다가 고른 소수자의 책 완주군중앙도서관이 큐레이션한 도서 50 여 권과 완주문화다양성발굴단 ‘ 소수다 ( 소수를 지키는 다수 )’ 로 활동하고 있는 주민들이 추천한 도서 20 여 권이 소수다의 서재를 채웠다 . 관계 , 인권 , 장애 , 차별과 편견 , 동물권 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다 .
소수다 회원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문화다양성을 바라보고 그들이 생각하는 책을 추천했다 . 소수다 회원 김지영 씨는 “ 스스로가 가진 관점만으로는 각자의 우물을 들여다볼 수 없다 .
우리는 책을 통해 평소 놓치고 있는 걸 만나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며 “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이들은 낮은 위치에 있다 . 그들의 구체적인 사정만 다를 뿐이지 서로 연결되어 있다 .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소수다 활동을 하면서 느낀다 ” 고 말했다 .
지영 씨는 작가 라문숙의 < 전업주부입니다만 > 을 추천했다 . 그는 “ 내가 엄마가 되면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
‘ 전업주부입니다만 ’ 을 읽고 엄마라는 역할 , 주부라는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 며 “ 주부는 그림자노동을 하는 사람이지만 작은 것 하나도 진심으로 대하는 작가의 태도를 보며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 고 말했다 .
소수다 이은경 씨는 작가 김지혜의 < 선량한 차별주의자 > 를 소개했다 . 저자는 사소하면서 일상적 일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 은경 씨는 이 책을 통해 사회의 소수들이 경험하는 일상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
그는 “ 시각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에게는 눈 뜨고 돌아다니는 것이 특권이고 버스나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게 특권이라고 한다 .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주차장 등 그들을 위한 일상적인 부분에 대해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
저 역시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책을 통해 배우게 됐다 ” 고 말했다 . 소수다 이자영 씨는 홍은전 작가의 < 그냥 , 사람 > 을 추천했다 . 그는 이 책을 선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 얼마 전 전주의 한 독립서점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
‘ 연약하고 힘없는 사람들 ’, ‘ 차별 ’, ‘ 세월호 ’, ‘ 장애인 ’ 등의 문구들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고 내가 가진 책 중에서는 문화다양성 , 사회적 배려와 같은 주제에 가장 걸맞은 책이라고 생각하여 추천하게 되었다 ” 고 설명했다 . 그는 “ 또래 청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
소수다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다 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청년이 소수자들에게 관심이 없고 인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 그도 그럴 것이 사회는 매번 비주류보다는 주류에 주목하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약자들을 발견할 수 없다 .
누구나 어떤 상황에 속에서는 약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 조금일지라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봤으면 한다 ” 고 말했다 . 문화다양성 , 소수라는 개념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
소수다의 서재에서 만난 사람들은 문화다양성 , 소수라는 개념에 대해 낯설어 했지만 호기심을 가지는 모습도 보였다 . 김민선 (41· 봉동 ) 씨는 “ 문화다양성이란 말을 얼핏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다 .
군청에 왔는데 책들이 진열되어 있어 호기심에 둘러봤다 ” 며 “ 소수라고 하면 약자에 대한 생각이 먼저 든다 . 여기에 소개된 책들을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 고 말했다 .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는 일상에서 접하는 노랫말 속에서 차별과 편견의 요소를 찾아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개사해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완주문화재단 이상덕 상임이사는 “ 이번 전시는 기존의 관람형 도서 전시방식을 벗어나 잠깐이라도 머물러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아늑한 서재 콘셉트로 조성했다 ” 며 “ 이번 ‘ 소수다의 서재 ’ 전시가 책을 통해 삶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다름과 존중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고 말했다 .
△ 소수의 서재 추천도서 * 도서명 – 전업주부입니다만 저자 – 라문숙 ( 출판사 : 엔트리 ) 줄거리 - 전업주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 우리는 그동안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 안다고 생각해버렸던 건 아닐까 ?
언제나 곁에 있었던 그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 그래서 담아보려고 한다 . 커리어 우먼의 화려한 성공기 말고 , 육아와 일을 모두 쟁취한 파워 워킹맘의 분투기 말고 , 진짜로 그냥 전업주부 이야기를 . 소수다 추천사 - ' 전업주부 ' 라는 단어에는 온갖 감각과 감정이 담겨 있다 .
종종 헤매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길을 잃은 게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알고 있다 . * 도서명 - 선량한 차별주의자 저자 – 김지혜 ( 출판사 : 창비 ) 줄거리 - 평범한 우리 모두가 ‘ 선량한 차별주의자 ’ 일 수 있다고 말하는 도발적인 책이다 .
저자인 김지혜 교수는 현장과 밀착한 인권 · 혐오문제 연구를 진행해온 연구자답게 이번 책에서 쉽고 재미있는 대중적 글쓰기를 통해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 소수다 추천사 - 호의성 자선사업이나 정책은 그저 선한 행동이 아니다 .
내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무언가 베풀 수 있는 자원을 주고 말고 결정할 수 있는 , 통제권이 온전히 나에게 있는 일종의 권력행위이다 .
* 도서명 : 그냥 , 사람 저자 - 홍은전 ( 출판사 : 봄날의 책 ) 줄거리 - 홍은전이 노들야학을 그만두고 보낸 5 년의 사적이고도 공적인 기록이라고 아주 평범하게 요약할 수 있는 책이다 .
하지만 우리 사회의 가장 연약하기 짝이 없는 힘없는 사람들 , 힘없는 존재들의 삶 ( 특히 ' 고통 ' 과 ' 저항 ') 을 가장 정직하고 , 가장 격렬하고 , 가장 서정적으로 옮겨 적은 기록이다 , 고 부를 수도 있다 . 소수다 추천사 - 상처가 난 곳으로 온갖 악한 것들이 꿀처럼 스며드는 법이다 .
약자가 없어야 강자가 없다 .
가장 아픈 곳으로부터 연결된 근육들의 연쇄적인 강화만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 것이다 ._79p * 도서명 : 농장에서 식탁까지 100 마일 다이어트 저자 - 앨리사 스미스 , 제임스 매키넌 ( 출판사 : 나무의 마음 ) 줄거리 -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두 프리랜서 기자가 산업화된 식품 유통 체제에 반기를 들면서 1 년 동안 거주지 반경 100 마일 이내에서 자라고 생산된 음식만 먹는 실험에 자발적으로 뛰어들면서 겪은 좌충우돌 감동 에세이다 .
캐나다의 대자연과 먹거리 , 소박하지만 감동적인 조리법 , 그리고 그것을 지키고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 소수다 추천사 - 365 일 자급자족 로컬푸드 도전기 .
‘ 한국에서 100 마일이면 어디까지지 ?’ 했는데 완주에서 반경 100 마일이면 강원도 빼고 거의 다 해당한다 . 그렇지만 ‘ 로컬살이 ’ 에 관한 여러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책 . * 도서명 : 어느 날 ,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저자 - 김효경 ( 출판사 : 남해의 봄날 ) 줄거리 - 저자가 서울 근교의 변두리 마을에서 겪은 시골살이와 ,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의 삶 , 그리고 이곳에 흐르는 반자본의 정서에 대한 이야기다 .
나아가 실패를 딛고 마을에서 새 삶을 찾는 과정을 통해 노동과 자본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글이기도 하다 .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
소수다 추천사 - 삶의 대안이 ,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그림책에 나올 법한 마당 딸린 전원주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마주하며 웃는 사람들 , 함께 부대끼고 살아가는 관계들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변두리 마을에서 깨닫는다 .
* 도서명 : 마흔 이후 , 누구와 살 것인가 저자 - 캐런 , 루이즈 , 진 ( 출판사 : 심플라이프 ) 줄거리 - 저자인 캐런 , 루이즈 , 진은 각각 교사 , 임상심리학자 , 간호사로 일하는 매우 독립적인 여성들이다 .
우연히 키우던 고양이를 누구에게 맡겨야 할 것인가의 문제로 가까워진 세 사람은 평소 관심사였던 ‘ 싱글 여성의 삶 ’ ‘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가 ’ 를 놓고 진지한 토론을 거치며 함께 살아보기로 의기투합했다 .
이 책은 그렇게 스스로의 인생에 중대한 질문을 던지고 화답한 세 여자가 10 년을 함께 보낸 공동주거 리얼 체험담이다 . 소수다 추천사 - 자주적이면서도 안락한 노년의 삶을 사는 일 . ‘ 나다움 ’ 으로 사람들 어울리며 삶의 연결망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
* 도서명 :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저자 - 아베 히로시 , 노부오카 료스케 ( 출판사 : 남해의 봄날 ) 줄거리 -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엔지니어 , 도쿄 벤처 기업의 웹 디자이너 , NGO 와 NPO 에서 활약한 시민활동가 .
서로 다른 경력의 청년들이 대도시 도쿄를 떠나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은 외딴섬 ' 아마 ' 로 향했다 .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과 재정난 등 50 년 후 일본에 도래할 사회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작은 섬 아마에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일은 , 곧 일본이 처할 미래의 문제를 대비하는 것과 다름없다 .
소수다 추천사 - 지속가능한 사회 모델을 고민하며 외딴섬에서 시골 벤처 창업에 도전한 일본 청년들의 좌충우돌 비즈니스 생존기 . /완주문화재단 무지개다리 사업 = 완주문화재단은 2021 년 무지개다리사업을 통해 문화다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사업은 완주문화다양성발굴단 < 소수다 > 운영 , 완주문화다양성 정책 TFT 운영 , 문화다양성 캠페인 및 주간행사 ,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통해 문화다양성 핵심 활동 주체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며 문화다양성 필요성을 인식하는 지역 분위기 확립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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