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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21.02.09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꿀벌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1.02.09 13:19 조회 4,69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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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세계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 꿀벌 올 겨울은 예년과 달리 유난히 춥습니다 . 동네에서는 수도가 얼어 파열되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 오랜만에 온 강추위와 폭설로 긴 시간은 아니지만 겨울의 진한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

어릴 적 추억을 잠시 뒤돌아보면 지금의 추위와는 차원이 다른 기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물론 여러 가지 보온을 할 수 있는 것들도 차이가 났지만 매년 겨울철이 되면 얼굴과 손이 트는 것은 당연지사였고 등하교하는 길도 추워 강둑을 방패삼아 다녔던 기억이 스멀스멀 납니다 .

이근석
이근석

곤충들의 겨울나기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 번데기로 나무에 붙어 겨울을 나는가 하면 , 알로 애벌레로 이겨내는 종도 있습니다 . 물론 성충으로 나뭇잎이나 틈새에서 나는 종도 있고 , 꿀벌과 같이 여름 동안 열심히 모은 꿀을 먹으며 보내는 종도 있습니다 .

이렇게 날씨가 춥다하더라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언제인가 싶게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 꽃이 필 시기가 아직 이지만 이상 기후로 이미 핀 매화도 있다는 소식도 전해 듣습니다 . 봄의 길목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

햇볕이 따뜻한 날의 바람은 이제 매서운 찬 기운보다는 따뜻한 기운을 더 많이 던져 줍니다 . 어느 곳에서인가는 벌써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움직임이 알려왔습니다 . 올해 작물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 , 필요한 상토를 준비하자는 말들이 돌고 있습니다 .

꿀벌들도 모두 자기가 다시 먹지는 못하고 인간에게 제공하고 적은 양이지만 체력을 보충하고 있겠지요 . 꿀벌들의 세계는 인간에게 주는 교훈이 많이 있습니다 . 그래서 미디어를 통해 그 세계에 대한 소개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역할을 나누어 번식을 하고 , 적으로부터의 공격에도 용감하게 대항하고 , 더우면 날갯짓을 통해 애벌레들의 기온을 맞추어 주고 , 다양한 행동으로 서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 등등 우리가 배우고 학습을 해야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이제 구정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

공동체들이 그 동안 비축했던 상품들 , 명절맞이 기획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 공동체들의 상품들이 시간되면 나오는 것들이 아닙니다 . 긴 시간 함께 논의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들입니다 .

꿀벌들처럼 힘을 합쳐 개인의 욕심보다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귀중한 것들입니다 . 공장에서처럼 대량생산을 할 수 없는 제품들입니다 . 구성원들의 정성이 들어간 귀한 것들입니다 . 얼굴 있는 상품들입니다 . 나이가 들었지만 공동체를 위해 힘을 모은 것들입니다 .

이를 나누고 함께 이루어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 코로나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완주의 공동체들은 혹한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응원합니다 . /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

전북의제 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소셜굿즈 이사장 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

현장 사진

꿀벌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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