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바구미 바구미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을 듯싶습니다 . 쌀바구미 이외에도 식물에서 살고 있는 다른 모양새의 바구미가 우리 주위에 꽤 있습니다 .
가을걷이를 끝내고 방아를 찧고 창고에 넣어두고 내년까지 식구들의 양식으로 쓰일 쌀이 혹 보관을 소홀히 하면 바로 이 친구들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 작은 곤충으로 우습게 볼 일이 아님을 겪어 본 사람들은 압니다 . 어떻게 생기게 되었고 , 어떻게 우리집 쌀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요 .
특히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우려되는 곤충이기도 합니다 . 올해 겨울 특히 더 겨울다움이 없어지고 포근한 날씨로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 간혹 영하권으로 내려가기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뿐입니다 . 날씨가 따뜻하다는 것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복일 수 있습니다 .
겨울을 추위와 싸워 가며 고군분투를 하지 않아도 큰 무리 없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지금에야 거리의 거지 (?) 가 보기 힘들지만 , 대신 노숙자가 많아졌지만요 . 이들에게는 추운 겨울이 걱정일 텐데 그렇지 않으니까요 .
그러나 농사를 짓고 그로 가정 경제를 꾸려가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현상이 아닙니다 . 추위를 겪어야 농작물의 영양가가 높아지고 , 해충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계절이 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 혹 늦추위로 냉해를 입는 피해가 예년처럼 일어날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식물에 대한 선호도는 높습니다 . 그만큼 그 안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근거이겠지요 . 그래서 작물을 캐거나 수확하는 시기도 겨울을 넘기고 싹이 올라오기 전에 수확하는 뿌리 농작물이 꽤 있습니다 .
바구미가 비록 크기는 작지만 그들도 그들의 몫으로 먹이사냥을 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고 콩 세알을 심어 자연과 나누거나 , 과일 모두 남김없이 걷지 않고 자연과 공생하기 위해 남기는 행위를 바구미에게 보일 수 없는 일입니다 .
공생과 상부상조 , 부족한 것을 채워가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나누지 못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생기나 봅니다 . 한 쪽의 희생이나 손해보는 일로 다른 한 쪽이 이익을 보거나 혜택을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 공생이나 상부상조의 의미도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
한 해가 저물고 다시 새 날이 되는 새해가 옵니다 . 서로가 즐겁고 기쁨을 나누고 행복함을 나누는 완주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소셜굿즈센터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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