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품앗이칼럼 · 2020.10.15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메뚜기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0.10.15 15:36 조회 4,760 댓글 0
목록으로 돌아가기

메뚜기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 바람이 차갑다 할 정도 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 긴 장마와 태풍으로 또 악재 중의 악재인 코로나 19 로 생활방식의 변화까지 주면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고 이제 추수를 할 준비를 할 계절입니다 .

들녘에는 벼 이삭이 누렇게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 모양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싶습니다 . 그러나 메뚜기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메뚜기도 한 철인데 논두렁을 둘러보아도 뛰거나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

[업로드] 이근석 이미지
[업로드] 이근석 이미지

한 여름엔 국립공원 인근에 때 아닌 대벌레들이 벤취며 나무에 더덕더덕 붙어 있는 기이한 현상으로 뉴스에 올랐습니다 . 대벌레는 산 속 깊은 곳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 종종 보이는 종이니 사람들이 놀랄 만한 일이었습니다 . 메뚜기가 논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태풍과 긴 장마로 벼가 수정해야 할 즈음에 제대로 수정을 하지 못해 하얗게 백수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이제 우리가 안고 살아야 할 것들이 더 많은 영역에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

코로나 19 와 같은 예상할 수 없는 유행병도 그 한 가지요 , 논농사나 밭농사가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가 당연히 입는 것으로 여기며 농사를 지어야 할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

올해에는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일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농작물을 직물로 경제활동을 하는 분들이 제일 큰 어려움이 닥쳐 올 것 같습니다 . 그 고통을 혼자 돌파해 나갈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 공동체의 힘으로 새로운 힘을 얻었듯이 이런 문제도 함께 돌파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혼자 힘으로 이겨내거나 버거워 주저했던 사업들을 찾고 머리를 맞대면서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 쉽지 않은 과정을 겪은 셈입니다 . 이제 새로운 문제에 다시 부딪쳤습니다 .

우리가 가진 것은 서로 의지해서 함께 할 때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교훈입니다 . 지금까지 해 왔듯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고 아픔을 함께 나눌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완주는 공동체를 이루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으며 , 헤치고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과 전문가가 있습니다 . 공동체를 어떻게 구성하고 함께 하려는 의지가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 메뚜기는 한 철이지만 우리는 지속가능성을 찾고 그 방향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야 합니다 .

농촌이 살 길은 공동체요 , 친환경 농사를 지어야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대농으로는 답이 없는 듯 싶습니다 . 작은 농지라도 농사를 지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이를 공동체로 만들어 돌파해 나가야 합니다 .

완주는 가족농 , 소농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완주는 이겨낼 수 있고 ,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소셜굿즈센터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사진

메뚜기 사진 1

첨부자료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