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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21.05.11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땅 위 곤충과 땅 아래 곤충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1.05.11 15:08 조회 4,6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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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여러모로 힘들게 생활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작년부터 이어지는 코로나 19 와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급기야는 세상에 경고라도 주듯이 5 월에 폭설이 내려 기후변화의 위력을 눈으로 확인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이것은 한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 지역의 어르신이 이런저런 일로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 “ 되는 일도 없지만 , 안 되는 일도 없더라 ” 그러니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꿋꿋하게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 된다 .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그러면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해서 계절이 바뀌면서 꽃들이 빠르게 피고 , 졌지만 그 계절에 맞추어 사는 그에 맞추어 곤충들의 활동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습니다 . 벌 , 나비들이 제일 먼저 꽃을 찾아 양식을 실어 나르는 모습이 보였지요 .

그러나 이미 여러 가지로 1 년 계획을 하고 활동을 시작한 곤충들도 기후변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완주에서는 작년에는 냉해로 감 수확에 큰 피해를 보았는데 , 올해는 그보다 더 어렵게 아예 나무가 죽었습니다 .

단지 우리 지역만 그런 것이 아닌 듯 여기저기서 탄성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땅 위의 상황을 땅 아래 곤충들은 알까요 ? 아마 땅 위의 기운이 전달되어 땅위로 나오는 시간을 계산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모든 것은 끊어진 것 같지만 이렇게 저렇게 이어져 있다고 봅니다 .

나비의 효과라고나 할까요 . 모든 것은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는 어떨까요 ? 가끔 놀라는 순간들이 있는데 세상은 좁아서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을 만났는데 , 어디에선가 연결의 끈이 있다는 것입니다 . 결국 , 그리 멀지 않은 사이라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

특히 공동체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실감이 나는 일일 것입니다 . 그래서 한 공동체에서 잘못한 일이 다른 공동체에도 영향을 주고 그것은 지역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한 곳에 좋은 기운이 생겼다면 , 혹은 나쁜 기운으로 다른 사람들이나 공동체에 악영향 (?) 을 주었다면 그곳에서 해결을 해야 합니다 . 그것을 피해 다른 곳으로 가도 나쁜 기운이 그대로 옮겨질 것입니다 . 좋은 기운은 다른 모든 곳에서도 힘이 되어 줍니다 .

그런 좋은 기운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그것도 개인의 힘보다는 공동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 함께 이겨내고자 하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힘내 봅시다 .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사진

땅 위 곤충과 땅 아래 곤충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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