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세계의 갈등 곤충세게에서의 갈등은 언제 보일까요? 상상하기론 먹이를 쟁취하기 위하기 위해서이거나 아니면 종족의 번식을 위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거나 더 나아가서는 좋은 자리에 집을 짓기 위한 갈등(?)이거나 등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얼마 전에 공동체 육성을 위한 교육 중에 갈등관리에 대한 강의를 부탁받고 간 적이 있습니다. 무슨 내용으로 할까하고 이 자료 저 자료 뒤적거렸지만 결국 완주 공동체의 성공사례를 이야기하면서 풀어 나갔습니다. 시작하면서 꺼낸 말은 ‘공동체에서 갈등이 빚어지면 하시지 마라’였습니다.
사후 대책으로 갈등이 발생하면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듣고자 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정도이면 하지 않은 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동체의 목표나 방향은 큰 이익을 내거나 그 이익이 어떤 한 개인에게 가지 않기에 그리 재정적으로 도움이 크게 나지 않는 것이 공동체의 일입니다.
다만 공동체 사업을 통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재능이나 해 보고 싶었던 사업을 마음을 모아 함께 하면서 정을 나누고 마을을, 구성원들의 생활에 활력을 넣으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갈등이 생겼다면 누군가 개인적인 욕심이 발동해서 구성원들과는 상관없이 자기 의지대로 가져가려고 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곤충의 세계에서처럼 종족의 우수 유전자를 위해 수컷끼리의 싸움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다음 세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완주가 얼마 전에 ‘어울렁더울렁’ 공동체 축제를 했습니다. 길게는 10년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건강하게 유지해 온 것은 이런 저런 갈등의 문제를 이겨냈다고 봅니다. 물론 거기에는 주변의 도움이나 지원과 끊임없는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무엇보다도 구성원들 간의 단합된 힘이 원천이었다고 봅니다.
갈등을 넘어 온 공동체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제는 주변을 둘러보았으면 합니다. 이제까지의 노하우와 성과를 주변 이웃과 나누는 과정이 앞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동체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이제 완주군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주변에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을 서로 공감하고 나누면서 완주가 살기 좋고, 살고 싶은 곳으로 발전되는 일에 함께하기를 소원합니다. / 이근석 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 제 21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소셜굿즈센터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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