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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23.12.21

이근석의 완주곤동체이야기

곤충의 변이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3.12.21 13:03 조회 4,2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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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변이 오랫 동안 곤충 사진을 찍었습니다 . 곤충이 인간에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움을 주는구나 하면서 시작한 것이 10 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

인간에게 식량위기가 오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곤충이라고 생각들어 전문적 지식을 쌓을까도 생각했지만 , 이런 저런 핑계로 계획을 미루던 차에 희귀종인 비단벌레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이를 저장하기 위한 홈페이지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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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곤충을 찍는다는 것은 가만히 기다려 주지 않기에 ( 긴 시간 기다리기도 했고 ) 처음에는 비디오로 찍고 캡처 받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고 , 이후에는 카메라 렌즈를 장만해서 해상도 낮는 것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

작은 곤충이라도 도감에서 쉽게 그 모습을 찾으면 좋겠지만 변이가 심한 곤충들은 몇 달이고 이름을 알아내지 못해 끙끙대기도 했습니다 . 도감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이것도 저자의 의지대로 만들어 늘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 이를 인터넷을 통해 극복하거나 전문기관 홈피에 가서 찾기도 했습니다 .

그 중에 가장 심한 곤충은 나비와 나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 지역에 따라 같은 종임에도 불구하고 무늬가 틀리거나 크거나 위치 변동이 있는 경우 이것이 한 종류일까 하는 의심에 이리저리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 나방의 경우에는 무늬가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아 그 어려움은 그 어느 곤충보다 심했습니다 .

변이는 곤충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아마도 먹는 먹이도 그 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곤충이 다른 지역에서 다른 환경과 먹이로 인해 변하듯이 인간에게도 그렇게 작용하나 봅니다 . 그래서 신토불이라는 말이 나왔고 로컬푸드라는 용어도 사용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같은 교육과 같은 지역에서 자라고 같은 종교를 가져도 사람마다 똑같지 않은 것을 보면 변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개성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겠지요 . 변신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고 봅니다 .

같은 목적과 비젼을 가지고 활동을 했지만 자기의 위치와 목적이 다르게 만들어지면서 전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 겨울이 성큼 눈 앞에 왔습니다 . 이미 곤충들은 겨울나기 위한 준비를 했기에 겨울철에 곤충을 만나기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시기입니다 .

그 동안 곤충의 세계를 통해 우리의 활동이나 삶을 견주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글 재주도 부족하고 곤충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미천하지만 ‘ 완두콩 ’ 의 배려로 잘 견디어 왔습니다 . 좀 더 다른 기회가 되어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 고맙습니다 .

/ 이근석 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완두콩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연재를 마칩니다

현장 사진

곤충의 변이 사진 1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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